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오늘은 미국 친구들과 한식당에 갔습니다.

미국유학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3.14 05:07:52
조회 7114 추천 0 댓글 62


















오늘은 미국 친구들과 한식당에 갔습니다.

맨 처음 사진에 나오는 친구는 조셉이라는 친군데, 아시아 문화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 중국어도 할 줄 알고요. 고등학교 시니어(고3)인데도 불구하고, 요즘에도 주말이면 한국어 학교에 나간다고 하더군요. 가끔 숙제 들고와서 도와달라 할 때도 있고요. 한국 음식에도 관심이 많아서, 가끔 집에서 불고기를 해먹는다고 합니다.

밑에 있는 친구는 조셉의 친형 제임스 입니다. 현재 미시간주립대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있는데, 이 친구도 조셉 만큼 아시아권에 엄청난 관심을 두고 있는 친구입니다. 일본어가 거의 수준급이고, 한국어도 조금 할 줄 압니다.

그리고 같이 온 나머지 친구는 카일라라는 친구인데, 사진 찍는 걸 그닥 좋아하지는 않더군요.^_^;; 그래도 몇장 허락 받고 찍었습니다. 이 친구는 한국 음식 먹는 것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 친구도 한국과 아시아 문화권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동방신기>를 엄청 좋아합니다. 사진에서 입고 있는 후드티도 동방신기 후드티라고 하네요(한글이 적혀 있어서 이게 뭔가 했습니다.).

..

저는 불고기를 시켰고요(외국 사람들이 불고기를 좋아해서 저는 외국 친구와 함께 오면 같이 나눠 먹기 위해주로 이걸 시킵니다.), 조셉은 매운 육개장, 제임스는 해물 파전, 그리고 한국 음식을 처음 접하는 카일라에게는 비빔밥을 추천해주었습니다.

네가지 음식 밖에 시키지 않았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정말 감사하게 탕수육이며 군만두이며 여러가지를 서비스로 주십니다. (사실, 이곳이 저희 아버지 친구분이 하는 음식점이라서요.. ^_^;;; 대신 팁을 조금 더 냈습니다. ^_^)

육개장을 먹은 조셉은 "남자가 매운 걸 다 먹어야 한다"면서 육개장 한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제임스는 오징어를 엄청 좋아 하더군요. 해물파전을 먹으면서 저에게 "한국에서 살아 있는 오징어를 정말 먹느냐?"라고 묻더군요. "나는 즐겨 먹는다"라고 답하니 약간 이상하게 보는 눈치입니다. ㅡ_ㅡ;; "살아 있는 오징어는 스시를 먹는 것과 별차이가 없다"라고 말하니, 그나마 좀 이상하게 보는 눈치가 덜해졌습니다.

얼마 전에 뉴욕타임즈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봤는데, 내용인 즉슨 뉴욕타임즈 기자가 한국의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살아 있는 오징어 회를 먹는 것이었는데, 많은 외국인들이 코멘트로 "저걸 어떻게 먹냐?, 징그럽다."라는 반응을 보이더군요. ㅡㅡ;;;

..

밥을 먹고 있는데, 카일라가 젓가락의 방향을 바꿔 탕수육을 집는 걸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친구가 젓가락 잡는 것이 서툴러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아니 조셉과 제임스도 탕수육 먹을 때는 젓가락의 방향을 바꿔서 먹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방향이 잘못되었다"라고 알려줬는데, 그 친구들이 말하길, "일본어 시간에 배웠는데, 여럿이 먹는 음식은 젓가락 방향을 바꿔서 먹는 게 예의 아니야?"라고 되 묻더라고요,..

뭐 한국도 이런 문화가 있긴 있습니다만..(예전에, 방송국에서 알바 할 때, 한 PD분이 저한테 여자 앞에서 밥을 풀 때는, 항상 젓가락을 돌려서 쓰라고 말하셨거든요..) 저한텐 좀 신기했지요..;;

..

나중에 배불리 다 먹고 나서 아주머니께서 녹차 아이스크림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엄청난 서비스 입니다.) 튀김 녹차 아이스크림인데, 이 친구들 엄청 좋아하더군요.ㅋ

그리고 한국 음식도 맛있다 하네요.

저도 맛있게 먹었고요 .. ^_^;;

...

이상 이번 봄방학 때 쓰는 기음갤에 쓰는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모두 맛난 하루 되시길..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28148 횽들 시중에서 파는 동그랑땡에대해 물어볼게있어 [10] ㅇㅇ(118.220) 10.07.17 1686 0
128147 이겔러리 없애주세요... [6] 제발좀...(211.107) 10.07.17 1472 0
128145 가난한 자취생의 야식.. [11] 자취생(114.205) 10.07.16 4559 0
128143 [라다] 대만 여행 음식 마지막의 情~♡ [31] 라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5453 0
128142 고기가 먹고싶었지만 ㅜ [5] 김고기(121.188) 10.07.16 1882 0
128140 일본 여행 중 쳐묵쳐묵 했던 기억들. [6] 호니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2638 0
128137 가난한 자취생의 저녁식사.. [11] 자취생(114.205) 10.07.16 4457 0
128135 가난한 유학생의 저녁밥 2 [3] KOTA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2610 0
128133 호박전 [2] pumpkin-jeon(121.135) 10.07.16 986 0
128132 [질문] 빈대떡 질문이요 [6] 신경쇠약女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1006 0
128131 [질문] 김치부침개를 할려고합니다 [14] 신경쇠약女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1668 0
128130 치킨무가 죽었슴다.. [7] 불효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2643 0
128129 (생난) 음기갤에 공개하는 오늘의 창조물... [7] 생각하는난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1859 0
128128 [숯]헝그리한 로동자의 회사짬3.jpg [7] 숯불에구웠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3659 0
128127 [자작] 닭곰탕을 만들어 봤습니다~ [9] drson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2007 0
128125 반찬을 집에서 만들어 먹읍시다! [4] 김반찬(175.116) 10.07.16 1626 0
128124 [아범네] 술안주 -조기 [5] 훅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2248 0
128123 비오는날엔... [5] 밤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1626 0
128122 [아범네] 식자재 +잡담 [8] 훅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2497 0
128121 두줄에 만원짜리 우동, 교토 타와라야 [98] Nit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22695 0
128118 [憙] 홍대 - 탐라돈 [17] 해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4447 0
128117 마파두부 소스 붙은 두부를 산김에 -_- [4] 1111(180.68) 10.07.16 1889 0
128115 음식에 대한 고찰 - 小食 [2] 루이33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1926 0
128110 링여인간의 점심 [13] 링여인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2829 0
128109 [知愛] 예전에 먹은 집밥 + 잡곡미숫가루 [2] 知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1734 0
128107 [동궈] 혼자 만들어본 중국식 샤브샤브(훠궈) [9] 이동궈~(125.176) 10.07.16 2423 0
128106 어디서 슬랩 챱 살 수 있는곳 없나 [8] 순창규츄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1691 0
128104 [세복] <간장치킨> [7] 세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3147 0
128101 연이님이 한국에 오신 이유/ 그리고 연이님께 꼭 드리고 싶은 제언 [8] 비목(210.115) 10.07.16 2188 0
128099 으이구 인간들아 그렇게 처먹으니까 살이찌지... [19] 생각하는난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3958 0
128097 [puck] 라면& 술안주 [13] [pu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3312 0
128095 [mariposa] 백숙으로 칼국수 해먹기. [15] maripos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2880 0
128093 치킨 [5] 샤삭(219.241) 10.07.16 2129 0
128091 가난한 직딩의 예전에먹었던 집밥 [18] 조헬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3419 0
128089 [A.J.] 연구실 친구들과 저녁식사 ^^ [15] A.J.(130.203) 10.07.16 4990 0
128088 이 매운양념소스로 뭐 해먹으면 좋을까? [13] CHIC(125.139) 10.07.16 1906 0
128087 [유럽자취생] 한국에서 친구가 부탁했던 음식들 가지고 왔어요 [5] Ji(85.147) 10.07.16 3075 0
128086 [유럽자취생] 친구가 놀러와서 맛있는 저녁 먹으러갔어요 [6] Ji(85.147) 10.07.16 2468 0
128084 서울에서 싸고 맛있는 고깃집 추천 좀 해주세요,,!! [9] 랩의진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1817 0
128082 환상의짝꿍 [4] 공항시장(118.37) 10.07.16 1573 0
128081 [Hood_]견과류크랜베리 비스코티해먹었음요. [35] In My Hood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5933 0
128077 통조림으로만 먹던 진짜 통골뱅이ㅋ [18] autis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6 3644 0
128068 다이어트중인 병신의 저녁 [42] ㅈㅇㄲ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5493 0
128066 자작 햄버거스테이크 [11] 벨지안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3438 0
128064 [숯]헝그리한 로동자의 회사짬2.jpg [7] 숯불에구웠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3854 0
128063 [연이]혼자 족발먹은 이야기 .ㅋ [65] 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6127 0
128061 [느버머]오늘 아침에 먹은 낙지볶음+밥 [8] 느버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2098 0
128060 [知愛] ㅠㅠ + 스파게티 + 엄마선물 [8] 知愛(58.124) 10.07.15 2223 0
128059 인천 만수6동에서 빈대떡을 에피타이져로해서 냉면 한그릇 먹었었죠. [10] 프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2263 0
128057 [ 黑白寫眞 : Hardtack ] 덤으로 받은 불량식품입니다. [5] Hard Ta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5 190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