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주일간의 회사 감금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간만에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먹고 싶은 마음 간절했으나.. 엄마 없는 하늘아래.
어디가신걸까요..

어쨌든.. 감금 2일차 저녁에 18인치 피자가 배달이 된다기에 주문을 해봤습니다.



사이즈 비교를 위한 아이폰 투척! 일단 박스 크기가 범상치 않네요.

근데 이거 먹고 다음날 아이폰을 변기에 빠뜨려서 익사 위기!
인공호흡을 했으나 액정이 흐물흐물하더니 무한 사과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ㅅ\';;

완전 분해 후 물기는 다 닦아내고 어렵게 다시 조립을 했는데.


부품이 하나가 남아요....

근데 아이폰은 잘 돌아갑니다. \'-\'



대략의 모양새가 이렇군요.
베이컨 뭐였드라..

지중해 연안 음식들 이름을 머리속에 집어넣는건 참 익숙하지 않은 일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나름 괜찮은 구성.. 가격은 19800원 이네요.
9900원 짜리 피자헉 보다는 좀 더 피자답습니다.



접시 따위는 덮어버리는 위엄. \'-\'



네명이서 먹었는데 세 조각 먹으면 용자될 기세.
도우도 나름 요새 유행한다는 찰도우인지.. 쫀득하니 먹을만 하더군요.



이제.. 뜬금 없이 던져보는 수유역 번개 떡밥입니다.
내일 8시 경에 수유역에서 곱창 또는 갈비살로 시작하는 번개를 해볼까 하는데요.
리플로 참석의사 밝혀주시는 분 2명만 있으면 감행하겠습니다. 없으면.. 그냥 집에서 뒹굴거릴거에요.

변두리 사는 죄로 맨날 종로며 강남으로 장거리 뛰기 힘드셨던 분들,
이번 기회에 지역 네트워크 만들어서 쓰레바에 츄리닝 바람으로 허전할 때 한잔 땡길 수 있는 사람들을 알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물어보시는 것에 대한 FAQ

- 뉴비, 눈팅족 되나요? <당근 됩니다. 대신 영혼만 참석은 안됨>
- 가면 잘생긴(이쁜) 사람 있나요? <그딴거 없습니다. 있으면 어쩌려구요? 그냥 술 고픈 사람들만 있습니다>
- 처음인데 잘 챙겨주실건가요? <의식이 남아있다면 적어도 낙오자는 안 만드려고 해요>
- 회비 얼만가요? <대략 2만원 선에서 마무리됩니다만, 공정거래 위원회의 추천 방식 1/n 룰을 적용합니다>
- 카메라 없이 가도 되나요? <노 카메라 권장합니다. 이젠 음식 앞에서 카메라 들이밀기가 부끄러운 나이가 되었네요>

번개가 성사됐을 때를 위한 연락처 : 010-****-8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