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거리상의 이유로 한동안 석계에서 모임이 잦았던거 같습니다.
간만에 이런 일상적인 루트에 벗어나 성북역에 약속이 있던 날이었어요.

성북역 나와보니 호프집, 음식점들 있는 모습이 생각보다는 썰렁합니다.
여기서 어디를 갈까 싶었는데 일행분이 미리 점찍어 놓은 곳이 있었더군요.

찾아 들어간 곳이 성북역 역사에 붙어있는 양평신내서울해장국이었습니다.

메뉴판 아니고 차림표
국내산 쇠고기라 그런지 가격대가 조금 높습니다.


직접 만든다는 반찬들입니다.
뒤쪽에 무짠지 슴슴하니 맛있더군요.


양념소스


수육이 나왔어요.
전골인줄 알았더니 이게 수육이더군요.


국물이 자작자작합니다.
전골은 이런 그릇 위에 야채가 듬뿍 올라가고 고기 종류도 좀 다르다고 합니다.


막창이 들어있는게 좀 색달랐어요.


야들야들 쫄깃하니 맛나네요.


다른 부위도 괜찮았어요.


국물로 나온 선지해장국
서비스였던거 같아요.


선지 상태도 좋고 국물도 맛났어요.


일행분 가방에서 나온 몇 주 지난 도넛...-_-;;
출처가 어디인지는 제 지난 게시물을 보면 나올듯;;;
이거 포장지 열어봤다가 2010년에 고대 미라의 현신을 봤어요. ㅡ-);;


장소 옮겨서 성북역 앞의 오마이치킨 야외무대(?)
시원하게 맥주 한잔 더했어요.


무슨 세트였어요.
치킨 반마리에 새우튀김 5마리


인원수에 맞게 새우한마리 추가 부탁드렸더니 그냥 한마리 서비스로 주셨어요.ㄳㄳ





역전 근처라 별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었어요.
그래도 익숙하지 않은 곳이라 다른 날보다는 귀가가 빨랐던거 같습니다.

오늘의 교훈 - 가방 안을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