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삼주전? 채소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을때 마트에 갔음.
애호박이 오처넌에 육박해 눈물을 머금고 라면만 주워담는데 옆에 서계시던 아줌니들이 감자가 왤케싸??하고 호들갑을 떠심
여자 손바닥 반보다 좀 작은 것들 한 13개를 이처넌인가 삼천에 팔고 있었음. 글고 지금 감자먹을 일이 없어서 썩어감 ㅠㅠ
그거 먹어치우려고 오늘은 국물용 멸치도 사다가 된장찌개를 끓여봄. 레시피를 좀 바꿔봤더니 레알 맛있었음.

레시피
1. 양은냄비에 라면1.5개분량 물을 넣고 멸치 큰거 5마리 넣음. 거품 좀 걷어내긔
2. 양파1/2, 감자 작은거 2, 애호박 1/2 잘라 넣음-이러고 쫌 끓이고 있으면 향이 야채육수마냥 예술 ㅠㅠ
3. 고춧가루 1.5큰술?1큰술? 암튼 국물이 좀 벌개질만큼 넣고 대파랑 청량고추 좀씩 넣음.
4. 멸치 건지고 된장 1큰술 풀고 두부넣고 팽이버섯 넣고 화르륵 끓여먹음

전에 해먹은 된장찌개는 뭔가 맹맹하고 씁쓰레한게 맛없었는데 이번꺼 괜츈했음.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된장 비빔밥처럼 먹었음. 좀 맹맹한감이 없지 않았는데 짭짤한 김이랑 먹으니까 굿
아 근데 내가 손이 큰건지 한번 뭐 할때마다 기본 3끼분씩 나옴 ㅠㅠㅠ이거 나중에 국수 삶아서 넣어먹음 맛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