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존스에서 새로운 메뉴가 나왔길래 주문했습니다.

피겔에서 소세지 같다는 평이 있길래 치즈와 페퍼로니 베이컨 토핑을 추가했습니다.



주문하고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리고 있네요.

괜히 알바에게 미안해집니다.....

그런데 배달 오면서 피클 갈릭소스 토마토소스(치즈스틱용) 콜라를 빠뜨리고 왔네요.

달랑 들고온건 치즈스틱과 피자.

음....... 그래도 눈 오는데 여기까지 온다고 고생했으니 죄송하다면서 다시 가져오겠다는걸 그냥 

괜찮다고 돌려보냈습니다.

콜라는 조금 아쉽지만 집에 피클이랑 갈릭소스는 전에 남은게 있거든요.

그런데 이 알바횽 잠시 후에 콜라를 하나 가져왔네요.

살펴 보니까 업소용 콜라는 아닌 것 같은데.... 편의점에서 사온건지;;


 기분은 좀 뒤숭숭하지만 피자를 열었습니다.

음.. 먹으면서 먼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음..?!

치즈는 모르겠지만 페퍼로니랑 베이컨은 어딨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

음 이건 좀 너무하다 싶어 매장에 전활 걸었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시켜먹는 곳인데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그런데 토핑 문제를 꺼내니까 깜짝 놀라면서 새로 피자를 보내주겠다고 하네요.

사실 그냥 4500원 환불 받을 생각으로 전화한건데..

이 피자는 어쩌냐고 했더니 그냥 이것도 먹으라네요.

가끔 말로만 듣던 배달 사고인가요? ㅎㅎㅎ

20년 가까이 피자 먹으면서 이런 경험은 첨이라서....
 
다행히 눈은 그쳤지만 괜히 배달 알바에게 미안해집니다.

(그런데 토마토 소스는 좀 가져오지..!)

새로 온 피자.



음 피자 3조각 먹으니까 이미 배가 부른데 나머지 치즈스틱과 피자는 다 냉동실로 보냈습니다.


신 메뉴 먹으면서 느낀점은 피갤횽들 말처럼 약간 핫도그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빵이라던지 주 토핑이 소세지라서 육덕지긴 하지만 조금 심심하네요.

페퍼로니 토핑은 짭짜름한 맛과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줍니다.

엑스트라 치즈 토핑은 안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 먹는다면 검은 올리브를 올리는게 좋겠습니다.

파파존스의 간판 메뉴인 올미트와 슈퍼파파스에 비해 볼륨감이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맥주나 와인 안주로는 좋을 것 같습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하프앤 하프에 추가시켜줬으면 좋겠네요.

먹다 보면 약간 질립니다. 다른 피자가 그리워요. 




밤에 또 눈이 내렸네요.

집에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 11시가 넘었는데 머하는 짓인지 ㅋㅋ

내년 겨울은 학교를 못 볼테니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이나 찍자 하고 사진기를 들고갔는데 때마침 눈이 내려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