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결혼하기엔 아직 몇 년 더 숙성되야 할 듯.
어쨌든 준비된 신랑감임ㅋㅋ

트위터를 하는데 갑자기 타임라인에 카레 얘기가 나오더라구.
급땡기기도 하고, 오랜만에 쌀밥도 먹을겸 카레를 만들어 봤음.





양파는 두 종류로 요리할거임.
반은 채썰어서 카라멜화 될만큼 쉐낏쉐낏 볶을거고, 나머지 반은 그냥 카레용처럼 깍둑썰기해서 따로 준비해 놓음.
채썬 양파는 버터를 살짝 두르고 쉐낏쉐낏 열심히 볶아줌.
버터를 넣으면 카레 풍미가 더 리치해져서 좋더라구.





원래 잘 볶았어야 하는데, 디스커버리 채널에 정신 팔려있다보니 이렇게 됨.
그래도 괜찮아. 이것도 맛있을거야.





이때쯤 괴기를 투하!
제주도산 돼지괴기를 사정없이 투하해줬음.
난 고기매니아 미트러버니까염.
바싹 익혀줄 필요는 전혀 없고, 대충 겉만 익혀주면 돼.





챱챱 해놓은 감자, 당근, 표고버섯, + 사과!! 까지 투하함.
쉐낏쉐낏 볶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팬이 너무 작은듯.
항상 양 조절을 제대로 못하는게 문제임.
전에 감자샐러드도 미친 한 솥 가득 나와서 온동네 자취생들에게 무상급식 해줬음.





거대한 솥으로 옮겨서 볶아줌!
내 사랑 브로컬리도 잔뜩 넣어주고 쉐낏쉐낏!





물을 넣기 전에 난 카레부터 넣어줌.
왜냐면, 채소가 익으면서 물이 나오니까.
결과적으로, 난 물을 조금만 넣는거임.
이렇게 카레를 넣고 적당한 불에서 은근은근 익히면 됨.





완성샷!
채소에서 물이 많이 나온데다가, 월계수잎 우려낸 물을 조금 더 넣어주면 이렇게 됨.
월계수잎을 쓰면 더 맛있어짐.


요리하면서 과정샷을 거의 안찍다가 찍으려니..
뭔가 빠뜨린 과정이 너무 많네.
그래도 카레 만드는건 뻔하니까 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