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

독거녀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즐거운 성탄절이랍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집에서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 이벤트(? 나 혼자서? ㅋㅋ)도 열었답니다.

여섯번째 식사는 쌀밥, 메추리알 장조림, 백김치, 김구이, 야채전

여러분은 어떤 밥이 가장 맛있나요?

뭐 사람마다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갓 지은 따끈한 밥을 바로 먹을 때 별다른 반찬 없이도 참 맛나게 먹는 답니다.

오늘이 그런 날이였어요.
밥을 갓지어서 냉장고에 있던 반찬들만 꺼내서 맛나게 먹은 날...
맛의 달인이라는 만화에서는 밥을 맛있게 짓기 위해 쌀을 고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지만 실상은 어디 그러나요. 그냥 쌀로 밥해야죠.

대신 오늘은 밥을 먹으면서 반찬을 만들어주신 엄니를 생각한 날이네요.
메추리알 장조림, 백김치 모두 엄니가 만들어주신거거든요.
늘 얻어먹고 사는 참 나쁜 딸입니다.

그리고 디저트는 시나몬 애플파이(?) 입니다.
갑자기 시나몬 애플파이가 먹고 싶어져 늘 그렇듯 네이*, 다* 폭풍검색해서 만들었습니다.

사과를 잘게 자르고, 견과류(땅콩, 호두, 아몬드)도 잘게 자른뒤 후라이팬에 설탕, 물, 계피가루 넣고 약불에서 뭉글하게 끓였습니다.
파이껍질은 만들기 어려워서 패스하고, 대신 또띠아에 속을 넣고 다시 잠시 익혔답니다.

맛은 괜찮았는데 단점이라면 사과가 완전히 뭉글해지지 않아 파는 파이 처럼 진득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마 설탕과 물양을 실패한듯...
그래도 처음 만든 것 치고는 먹을만 하더라구요.(순전히 내 입맛 기준)

커피는 우리나라엔 잘 수입되지 않는 베트남산 커피입니다.
맛은 뭐 그냥저냥입니다.

오늘은 완전 살찌는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