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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과 케빈 베이컨

넥타린민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1.18 14:04:14
조회 1485 추천 0 댓글 8






 


 베이컨은 맛있다. 고기 부위중에 삼겹살을 가장 선호하는 한국인들중 베이컨을 싫어할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그 기름진 육즙과 쫄깃한 육질, 게다가 연기에 그을린 훈향은 입맛이 없을 때에도 군침을 돌게 한다.
따라서 미국인들이 아침에 베이컨을 먹는 것도 놀라울 게 없다. 후라이팬에 지글지글 익는 베이컨은 아침입맛도 금방 돋구기 때문이다.
베이컨에 초콜릿을 발라 먹는건 좀 역겹긴 하지만 그래도 베이컨 샌드위치 햄버거, 베이컨을 넣은 파스타, 피자 모두들 너무 맛있다.
김치찌개에 베이컨을 넣어도 아주 맛있고 베이컨 볶음밥이야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이 훌륭함.
이렇게 베이컨은 어느 요리에나 어울리는 조력자이자 어떤 요리에 있어도 주목받는 스타이며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들의 친구이다. ㅠㅠ

그런데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을 보고 있자니 왜 이름이 베이컨인지 의문이다.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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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케빈 베이컨)



사람이름이 왜 베이컨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됨ㅡㅡ


혹시 다른 철자인지 살펴보니 Bacon이 맞다.


아니면 혹시 내가 Bacon의 뜻을 다르게 알고있는지 찾아보니 Bacon is a cured meat prepared from a pig 란다.


+


만일 샌드위치처럼 베이컨이 사람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이라면 이렇게 궁금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철학자 베이컨이 그 유래라고 알려져 있는 것은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밝혀졌다.


그렇다면 베이컨이 돼지고기인줄 알면서 왜 그 것을 이름으로 택했는지 정말 미스테리이다.


만약에 내 성이 전주 이씨가 아니라 '항정살' 이나 '김치찌개' 혹은 '돼지갈비' 따위였다면 나는 정말 슬플 것이다.


태어나보니 이름이 '항정살 민수' '족발 경희' 라면 그 고통은 마치 엄청날 것이다.


물론 베이컨씨를 성으로 채택한 장본인은 별 고통을 못느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후손들의 고통은 전혀 염두해 두지 않은 이기적인 행태로, '후손들이 알아서 하겠지ㅋ' 하고 핵폐기물을 무작정 쌓고만 있는 현대인들의 이기심과 맞먹을 정도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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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느 블로그에 올라온 케빈베이컨 샌드위치)





베이컨을 성으로 쓰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만일 어떤 이가 '오늘 아침에 김씨를 구워서 계란과 함께 먹었다.'고 말한다면 그는 무자비한 카니발리즘에 빠진 광란의 살인자로 간주될 것이다.


같은 이유로 베이컨이 성이기 때문에 '베이컨을 먹었다.'고 말하는 이들은 모두 잠재적 카니발리스트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ㅡㅡ


또한 정말로 카니발리스트가 베이컨씨를 잡아먹은 뒤 '베이컨을 먹었다.'고 말해도 아무 의심도 받지 않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아니면 아마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다. 어떤 극악무도한 이가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에게 벌을 주기 위해 '베이컨'이나 '햄' 같은 멍청한 이름을 그의 성씨로 부른 것이다. 그러나 개인이 아무리 잘못한들 그 후손들까지 대대손손 그렇게 불리우는 것은 너무나 잔인한 처사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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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이컨으로 만든 케빈베이컨)




구글에 Bacon surname origin 으로 검색해보니 의견들이 저마다 분분하다. 사실은 해변의 나무를 뜻하던게 유래된 이름이라든지 노르만에서 온건데 발음때문에 그렇게 표기되었다든지 하는데 가장 신빙성 있어보이는 것은 베이컨 만드는 사람의 이름이 베이컨으로 굳혀졌다는 설이다. ㅠㅠ 역시 음식 베이컨과의 연관성을 부인할 수 가 없는것임. 다른것들은 그냥 다 변명이겠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케빈베이컨은 아침에 베이컨을 먹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ㅠㅠ


나는 만일 어떤 음식이 전주 이씨 라면 감흥이 남다를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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