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집구석에서 남은 깔루아병을 쳐다보다가
커피젤리가 먹고싶어져서 야심차게 집안 재료를 끌어모았다능!

후르츠 칵테일은 만들다가 하나하나 퍼먹어서 없(...)고 파우더는 왜 꺼냈는지 티라미수도 아닌데!! 하면서 사진 찍고 집어넣..=_=

자취생의 생명수 -_-인 생수를 콸콸 부어버린 후에 커피제조..

유리그릇 총출동 `ㅍ'!
물론 저기서 쓰인 건 3개뿐..(-_-); 생각보다 양이 적었..

예~전에 초콜릿 만들러 방산시장에 재료 사러 갔다가 보여서 사다놨던 판젤라틴. 일곱장에 천원!

이제 얘를 따뜻한 물에 불려서 물기를 짜서 써야 레시피라던데..'ㅅ'......................말이죠

??
레시피 사진엔 이딴 건 없었는데 이건 뭐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끓는 물 붓지 말자.ㅜㅜㅋㅋㅋㅋ그냥 찬물로 시간둬서 해도 되더라구요

패망..

누가 젤라틴 맛 젤리 먹고 싶댔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생쇼를 하는 사이에 물이 끓어서 손님용 커피투입!

이건 아주 작은 일부분이었어요. 엄청 들어갔어요(...)

설탕도 콸콸콸 미스김이 타다주는 커피처럼 달게달게

여기에 집구석에 돌던 깔루아도 콸콸콸

초콜릿할때랑 칵테일 마실 때 요긴하게 쓰던 녀석도 이제 슬슬 수명이 다 해가서..

남대문 가서 하나 사와야겠어요 =_=

에미야 간이 짜다...

어엿한 간장이 되었어요.

여기에 젤라틴을 넣고 쉐킷쉐킷하면 뜨거운물에 잘 녹는 젤라틴 특성상 아주 참하게 녹아서 형체도 없이 사라져버립니다.

윗부분에 있었던 ㅄ같은 젤라틴 형태가 아니라 ㅜㅜㅜㅜㅜㅜ

잘 그릇에 나누어 담고 성질이 급해서 얜 냉동실로..

뒤쪽 판에 있던것도 잘 덮어놓고 하룻밤 자니 고양이 궁둥이마냥 토실토실하고 탱글탱글해져 있더군요.핡핡

완성샷

결론은 그냥 사먹자.
설거지 하는 게 더 스트레스입니다.어흑..ㅜ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