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학교 앞 소문난 대구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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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과 보내주셧어요 사과가 되게 크네여- dc official App 작성자 : 새벽요정잰잰

[리뷰] 학교 앞 소문난 대구막창

약한

2012.03.03 14:06:02

조회 1125 추천 0 댓글 6

전하, 개 to the 강이 강림하였사옵니다 (__)

과인은 높은 학점과 사교 생활을 고르겠다!

다만! 과인에게서 사교 생활이란 먹기 대회를 칭하는 말이다!

오늘은 아랫 지역의 막창이 먹고 싶으니 수락간 궁녀들에게 전하거라!

본부 받잡겠사옵니다

상감마마, 소인1은 두부김치이옵니다(__) 참고로 익은 김치가 아닌 건 훼이크이옵니다

소인2은 '콩나물 팍팍 무쳤냐'이옵니다. 아삭한 맛이 일품이옵니다.

소인3은 부추 무침이라고 하옵니다. 부디 막창과 함께 드시옵소서.

여봐라, 이 비쥬얼 난해한 탕은 무엇인가

예.. 저..전하... 그게... 말입니다... 유부와...... 저 퍼런 바다 식물은... 잘 모르겠사옵니다! 죽여주시옵소서!

됐으니 나가보거라! 따뜻할 땐 괜찮은데 식어갈수록 제 맛을 잃는구나

전하, 전 괜찮습니다만....?

모든 만물이 그렇듯 이 탕도 마찬가지로 호불호가 갈리는구나! 과인은 백성 모두에게 호인이 되고싶다!

너희들은 누구냐?

예,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소인들은 혼자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못 하는 미천한 종들이옵니다.

허나, 주인을 보필하는 데에는 온갖 힘을 다 하니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아니 이것은 상추와 곧휴가 아니냐!!!!!! 민망하오니 어서 스크롤바를 내리거라!!!

전하! 드디어 막창이 나왔사옵니다

어서 사진을 찍어 기음갤에 알리지 않으셔야 합니까?

다물라 다물라 그 입 다물라!!!!!!!!

과인도 결국에는 사람이다!!!!! 막창이 왔는데 즉시 불판에 올리지 않는 것은 막창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하오나....

꼴도 보기 싫으니 뒤돌아 서있거라!!!!!!

상감마마, 저 막창 인사드리옵니다.

혹여나 마마 드시기에 불편하실까 미리 초벌구이옷을 입고 나왔사옵니다

뿐만 아니라 먹기 좋게 잘라져왔구나

그러하옵니다

내 너에게 친히 공을 내려, 더욱 더 맛있게 보이는 '윤기 좔좔 옷'을 입게 하겠다!

전하!!!!!!! 제가 제가 아닌 게 되버립니다!!!!!!!!!

게다가 김치까지!!!!!!!!!!!!!!!

아니, 너희는 또 무엇인고?

예, 소인은 삼겹살이라고 하옵니다

무슨 연유로 과인을 찾아온 게냐

그저... 한낮 막창은 적절한 끼니가 아니오니 저를 함께 쳐드시라고...

그리고 저는 삼겹살의 오랜 벗, 된장찌개옵니다

그저 딸려 오는 것이니 맛은 노말하더라도 밥과 함께 드시기에 나쁘지 않을 것이옵니다

감동, 감동, 또 감동이다!

이토록 모두가 함께 있으니 장관이로구나!!!!!!

삼천리 방방곳곳을 누비며 봐온 그 어느 것보다도 진풍경이로다!!!!

부추무침, 일전의 네 청대로 막창과 함께 먹었다! 아주 훌륭하구나!

간장 소스 옷을 입은 아삭한 양파종! 너같이 훌륭한 종을 둔 막창은 참으로 행복하겠구나!

막장종이라고 하였느냐? 네가 있는 곳은 더 이상 막장이 아니다! 천당이다!

이만 물러나겠사옵니다

<재방문의사>

★★★★☆

삼거리 건너에 있는 달구지막창과 이곳 대구막창을 번갈아가는 햏이옵니다

※ 가격 : 막창 한 판 9900 / 삼겹살 1인분 9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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