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대구 여행을 갔을 때, 먹은 음식.

시내에 있는 곳으로 보통 대구 사람들은 볶음 짬뽕을 야끼우동이라고 한다.

아무튼 볶음 짬뽕 (이하 야끼우동)의 대한민국 원조라고 불리는 중화반점에 다녀왔다.

화교가 운영하는 곳이고 전통이 있는 곳으로,

대구식의 칼칼한 지역색이 나오지 않고, 중국 본연의 맛을 추구한다고 보면 되겠다.

특히나 식사 시간에 가면 기다릴 공산이 크다.

시내에 위치했다. 시내 한 복판에, 골목에 있는데 찾기는 쉬웠다.

여러 가지 중식을 하는데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야끼우동을 시킨다.

다른 중식들은 대부분 7000원인데, (야끼우동 포함) 삼선 야끼우동은 9000원을 받는다.

나는 삼선 야끼우동을 시켜봤다.

ㅇㅇ... 나왔다... 이 뭐 해산물 바가지로 쏟아서 준다... 양도 엄청나다.

나올 때 부터 고소미한 냄새가 내 코를 자극한다. 면이 안보인다 ㅠ 

면을 뒤져 보니 이렇게 좀 굵은 형식의 면이다. 솔직히 좀 붇어 있는 상태였는데, 두툼한 우동 스타일의 면이라서

씹는 맛이 있었다.

고명이 좀 화려하다. 매워 보이는데 매콤한 맛 보다는 고소하면서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해산물이 많다... 양도 많다... 곱배기 급이라고 보면 된다...

ㅇㅇ....

열심히 먹는데 줄질 않는다 ㅠ 

냠냠냠냠

 ㅇㅇㅇㅇ....

완뽕(??) 아무튼

일단 삼선이라는 의미에서 삼선이 모두 들어가 있다. (새우, 해삼, 심지어 전복마저도)

전통적인 삼선의 해산물이 모두 들어가 있으며, 기존 해산물들도 풍부하게 넣어서 준다.

면은 솔직히 좀 굵은 편이었고, 식감은 뭐 그냥 저냥 그랬다. 씹는 맛은 있었다.

특히나 소스가 고소하면서도 달짝지근하면서, 약간의 기름기 있는 그런 맛이었다. 억지스러운 매콤한 맛 보단

고소한 맛으로 일품이었다.

예전에 왔을 때는 기름맛이 너무 강한 느낌이 있어서 좀 느끼한 맛도 느꼈는데,

이번에 방문은 대 만족스럽다. 면 치곤 가격군이 좀 나가는데, 그만큼 해산물을 쌓아서 준다고

보면 되겠다.

대구 시내에 있는 곳이고 대구를 대표하는 10미 중 하나에 속하는 음식인데 먹어보면서 공감했다.

이곳은 특히 삼선 짬뽕도 해산물을 많이 넣고 끓여주는 곳인데 (역시 삼선의 의미대로 3개가 다 포함됨)

지인과 방문할 시 야끼우동 하나와 삼선 짬뽕을 시켜서 먹는 것이 이상적인 조합이 아닌가 싶다.

원조 볶음 짬뽕 집인데, 먹으면서 신선한 해산물과 독특한 맛이 있었던 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