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위해 썼던 시입니다

1/1

매갈 머거또 냠냠쨥쨥♥♥ 작성자 : 꽃나나

10년 전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위해 썼던 시입니다앱에서 작성

발성은김범수처럼

2025.01.13 23:08:36

조회 84 추천 5 댓글 4

7eee897eb1836cf451b898bf06d604033e6ef566d9fbc82e42d8

어머니의 김치찌개

새벽 6시, 가족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해야하는

사명감이 당신의 알람이

된지 어느덧 수십년

눈을 비비며 일어나

기지개를 켤 틈도 없이

자식 새끼 잠에서 깰까

까치발로 종종 나간 부엌은

왜이리 차고 외로운지

김치냉장고 가장 깊숙히 싱싱한

김치를 꺼내 냄비에 담고

텃밭에서 일군 싱싱한 채소를

깨끗히 씻어 넣는다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을

빼 먹을 뻔 하였네 하며

급하게 꺼내어 써는 두부는

당신의 마음씨처럼

바르고, 모난 곳이 없다

아들아, 딸아! 열심히 공부해라

여보 힘내어 일하소

어느새 냄비에 가득 담긴것은

당신의 마음

눈을 비비며 나오는

과정을 모르고 결과만 아는

바보 아들은 너무도 쉽게

당신의 사랑을 떠 먹는다

그래도 맛있다며 가장

잘 먹어주는 내 남편

다이어트 중이라 김치찌개에

손도 안대는 사랑하는 딸

눈에 넣어도 안아플

보물 1호 우리 아들까지

모두 떠나간 부엌에서

두부며 야채며 모두 없어진

식은 김치찌개에

밥을 비비면서도

왜 입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지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린

당신의 수없이 많은 나날중

하루의 아침이 이렇게

이렇게 지나간다

2015년. 발성은김범수처럼 씀.

- dc official App

고정닉 3

원본 첨부파일 1

33984142_g.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말고 매니저 했어도 잘했을 것 같은 계획형 스타는?	운영자	25/01/13	-	-
3528145	나 알콜 중독은 아냐 [5]	기갤러(211.47)	01.14	61	0
3528130	설날에 할무니집 가면 또 얼마나 쪄서 올까 [7]	익명이	01.14	96	0
3528128	아니뭐 외모를	기갤러(211.47)	01.14	33	0
3528127	근데 왜 눈와	기갤러(211.47)	01.14	28	0
3528123	내일 이거 도오전 [3]	말야	01.14	93	0
3528122	어휴.. 저 빙신 그러게 가서 잠이나 자라했더니ㅉㅉ [1]	ㅇㅇ(211.234)	01.14	54	2
3528121	왜 눈와	기갤러(211.47)	01.14	36	0
3528120	아 나 비밀번호 까벅었어 아	기갤러(211.47)	01.14	33	0
3528119	슬쩍 올렸다 지운다	기갤러(211.47)	01.14	71	0
3528116	젖곡지 가리면 음 봐주지?	기갤러(211.47)	01.14	62	0
3528115	몇년전 있었던 반일선동 불매선동의 실체	ㅇㅇ(39.7)	01.14	54	2
3528110	아포지 미친새끼야 술 먹었으면 좀 가서 자 [2]	ㅇㅇ(211.234)	01.14	60	3
3528109	난 목표가 그거야	기갤러(211.47)	01.14	41	0
3528108	나도그럼얼굴인증 [3]	하울이좋아	01.14	130	3
3528107	사실 얼굴은 좀 그렇고	기갤러(211.47)	01.14	54	0
3528106	난 세상에서	기갤러(211.47)	01.14	39	0
3528105	난 얼공 가능혀	기갤러(211.47)	01.14	37	0
35281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39.7)	01.14	42	1
35281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39.7)	01.14	27	0
3528102	넷플릭스 보는게 죄임? [5]	기갤러(166.198)	01.14	66	0
3528101	잠이 안왕 [2]	거위의꿈	01.14	46	0
3528099	동양에도 여왕있었다면서 왜 역사에선 영국여왕 타이틀이 많이나옴?	기갤러(121.131)	01.14	31	0
3528097	말은 바로하자	기갤러(211.47)	01.14	56	0
3528096	이게 개인소장이었다고??!! [1]	세동	01.14	102	0
3528095	야	기갤러(211.47)	01.14	46	0
3528094	와인 술상 ㅍㅌㅊ? [8]	ㅇㅇ(118.235)	01.14	122	3
3528093	배고푸다 [2]	꾸꾸이	01.14	48	1
3528091	신박한거 없나 [1]	말야	01.14	67	0
3528090	반고닉 삼행시.. [5]	기갤러(125.140)	01.14	89	1
3528089	이런 스타일도 괜춘 [2]	기갤러(211.36)	01.14	94	0
3528088	야 아무도 없는데 지금 까바 [1]	꾸꾸이	01.14	54	0
3528084	내가 군대에서 전라도 새끼떼메 영창갈뻔함 [1]	헤렐과그라탕(118.235)	01.14	40	1
3528083	요즘 전세가 사기 비율이 40퍼라던데 [4]	꾸꾸이	01.14	88	0
3528081	전라도 보단 짱깨가 더 문제던데 [5]	꾸꾸이	01.14	66	1
3528080	마스크팩끝 [5]	계밥잉	01.14	106	1
3528078	아냐 나도 그래	기갤러(211.47)	01.14	28	0
3528077	그럼 넌 건물주거나 편의점 뛰겠네	기갤러(211.47)	01.14	29	0
3528076	난 첫담이 그 멘솔 타임멘솔이었으	기갤러(211.47)	01.14	47	0
3528075	과거는 잊고 대화합의 장으로	기갤러(211.36)	01.14	53	0
3528073	내가 만난 전라도 새끼들 공통적인 특성이 하나있음 [2]	헤렐과그라탕(118.235)	01.14	66	3
3528071	전담이든 연초든 머가 중요하냐? [4]	세동	01.14	90	0
3528070	전라도애들도 박정희 고마워해야돼 [1]	기갤러(211.47)	01.14	39	1
3528069	내가 군대랑 직장서 전라도새끼한테 당해봤는데	헤렐과그라탕(118.235)	01.14	29	0
3528066	오늘의 혼술 [4]	어떤날	01.14	106	1
3528063	샹제리제 오르간버전 드로봐	계밥잉	01.14	49	0
3528062	난 하루에 두세갠 걍 환풍기로 해결해	기갤러(211.47)	01.14	37	0
3528061	결국 전라도 빨갱이새끼들 박정희가 키운 현대차로 먹고삼	헤렐과그라탕(118.235)	01.14	82	0
3528060	추억의 엠피뜨리 발견함 [6]	세동	01.14	90	0
3528059	전담필거면 담배 끊지 [1]	기갤러(211.47)	01.14	54	0
3528057	숙면을 취하고 싶다 [5]	기갤러(211.36)	01.14	63	0
뉴스	LA 산불에 할리우드 시상식 연기·축소…"수익금 기부" 주장도	디시트렌드	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