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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일유를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는 취업에 관한 팁 및 경험담모바일에서 작성

하이여(125.131) 2024.07.05 06:16:47
조회 245 추천 3 댓글 3

안녕하세요. 막상 일유 준비하거나 재학 중에는 몰랐는데 졸업할 때 되니까 이런 커뮤니티가 있다는걸 알게됐네요. 글을 몇 개 읽어보니까 갤러리 분위기가 대충 이렇구나라는건 파악했습니다만, 정작 여러분들이 흥미있어하시는 취업에 관련된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몇가지 간단한 선에서 적어보려고합니다. 다만 저같은 경우는 소케이 출신이고, 또 한국으로 리턴하는게 결정났기 때문에, 정보가 편항될 수 있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우선, 여러분들은 왜 일본 유학에 결정하셨나요? 정말로 일본이라는 나라가 좋아서, 혹은 일본에 정착해 살고싶어서 유학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물론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일본의 일류대학의 이름을 빌려서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라는게 공통된 의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정말로 학문을 추구하시는 마음으로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케이 이상의 레벨의 학교일 경우 포텐셜은 굉장히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 주변의 동기나 선배들만 봐도 취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외자계 컨설팅, 금융, IT 등등... 흔히 세간에서 인식하는 초일류 기업•업계에 합격한 사람은 많습니다. 이 점에서 볼 때, 소케이보다 들어가기 힘든 대학도 물론 많습니다만 종착지가 결국엔 '좋은 회사에 가는 것'으로 귀결된다면, 소케이 정도면 일유에 들이는 노력과 시간, 금액적인 부분까지 고려할 때 굉장히 훌륭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하의 대학들에서 출세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한가지 느꼈던 것은 그만큼 상대적인 저점과 고점이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사람 선에서, 중하위권 대기업은 가도, 상기한 초일류 기업•업계에 제 주변에 본 기억이 없습니다(이 부분에 한해서는 단순히 유학생에 한정된 얘기가 아니고, 제가 아는 일본인들을 포함해서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분명히 제가 모르는 곳에서 출세하신 분들도 많을겁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그만큼 소케이 이상대학 출신들과 비교해서 배에 가까운 노력을 해오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유학을 하고 계시는, 또 경험해온 우리들의 입장으로 봤을때, 소케이와 마치의 합격과 불합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하지만, 입학후의 아웃풋을 생각한다면 차이가 그 이상 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일유에서 아주 뽕을 뽑아먹겠다라는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조금의 노력을 더해서 소케이를 가는게 좋아보입니다(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 글에서 가장 얘기하고 싶었던 부분은, 입학하고 나서의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일까요? ㅎㅎ 제 체감상, 소케이에서 나가떨어지는 사람들은 대략 절반가량됩니다(굳이 일본에서 다녀야 될 메리트가 없는 회사에 들어가거나, 최악의 경우 그냥 백수...등등). 그런 분들의 공통점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1.일본어 능력이 부족함 2. 명확한 비전의 목표설정이 없음 3. 아는 사람이 부족해 정보원이 부족함,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그러니 입학하고 나서도 일본 친구들 많이 사귀고, 취활 관련한 준비도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일본에서 취업할 경우 GPA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들어가는게 능사가 절대 아니라는 것만 명심해주세요.

다만, 지금까지의 글은 어디까지나 일본에서 취직한다는 가정에 한정된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으로 리턴하고서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 궁금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기껏 일본 대학에 들어갔는데 리턴하면 바보 아니야?라고 생각하신 분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리턴하는 유학생들의 비율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만 해도, 일본에서 나름 괜찮은 곳들 내정받았지만, 일본에서 사는게 너무 지쳐서 리턴을 결정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저는 꽤 알아주기는 한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취직하는 것에 비해 두가지 더 조건이 필요합니다. 이를 정리하자면 1. GPA 관리 2. 영어 점수를 위시한 영어 실력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두가지가 괜찮을 경우, 웬만한 회사의 서류 통과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상위권 대기업(예: SK,현차,에스오일)은 빡세더라구요 ㅋㅋ 바로 서류에서 갈려버립니다 ㅠㅠ
+) 그리고, 한국의 경우 아무래도 상경계열을 선호하는 경향은 있습니다. 특히 지원자 입장에서도 직무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저같은 경우는 상경계열이 아닌 학부에 간판학부라고 들어갔는데, 한국에 돌아오게 되니까 결국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더라구요 허허...

어찌됐든 일본에서의 취업에 비해 한계는 있을 수 있어도, 나름 경쟁력은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 진출해있는 일본 대기업쪽에서는 굉장히 강하고, 외자계 쪽도 해외대학 선호하는 기업에서는 꽤 경쟁력 있습니다. 저는 결론적으로 외자계 금융쪽 회사에 내정받게 되었습니다.

이상이 제 경험담에서 비롯된 취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새벽에 잠이 안 와서 막쓴 글이라,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는 부분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수험생 여러분, 항상 화이팅입니다! 질문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적어주세용

혹시 몰라서 세줄요약

1. 최대한의 가성비를 생각하면 소케이 정도를 목표로 하는게 좋음(필자의 사견). 일반적으로 그 이하의 대학은 고점과 저점 모두 상대적으로 떨어지는게 일반적

2. 가서 열심히 사는게 들어가는것보다 중요. 일본 친구들 많이 사귀고 학교 열심히 다니셈. 취활도 당연히 열심히 해야함.

3. 한국에 돌아와도 [나름의] 경쟁력은 있다고 생각함. 다만 GPA 관리나 영어 점수는 추가적으로 필요하고, 상경 계열을 선호하는 경향 강함.
+ 상위권 대기업은 빡셈(필자의 경우에 한함. 남들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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