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닌은 프롬겜 싫어했고 닼소3에서 군다 잡고 바로 때려친 사람임.
2년전에 엘든링 나왔을 때도 모험하는 심정으로 시발시발 거리면서 했는데 무슨일인지 완전 빠져들게됨.
프롬 혐오하던 내가 엘든링으로 수백시간 찍고 소울라이크의 참맛을 알게됨.
엘든링에 빠져든건 그동안 프롬겜이 불합리하고 어려운 스캇물이라고 뇌이징으로 편협하게 생각 했는데, 엘든링 하면서 사실 굉장히 합리적이었다는거임.(외나무 다리에서 급습 하는 악의적 구간도있긴 하지만)
내가 그냥 프롬겜에 대해서 편협하고 이해도가 떨어졌던거지.
이번 확팩 재미있게 즐기고 있긴 하지만 15시간 전후로 플레이하는중 전체적인 플레이 경험 UX는 대단히 불만족 스럽고 심지어 불쾌했음.
좋은점은 일단 구성은 절대 창렬이 아니란 점이랑, 여전히 창의적인 아트워크, 디자인, 익숙하면서 새로운 감성이란거임. 뭔 DLC확팩은 풀프라이스 가격 가깝게 내냐 했는데 진짜 요즘같은 AAA게임 개창렬시대에 너무 고맙고 대견함.
아쉬운점을 말하자면 확장팩 개념으로 나온다면 난이도가 당연히 올라가야 할거임. 이건 동의함.
문제는 난이도를 올리는 방식이 대단히 얄팍하다는 거임.
난이도 증가 원인은 몹들 피통과 공격력이 극단적으로 오름+강인도 증가함+패턴이 빡빡해짐
이런식으로 요약이 되는데 문제는 이에 대응되는 플레이어측 보상이랄게 전혀 없다는거임.
플레이어측이 유리한건 다회차 플레이로 높은 레벨과 수많은 주문, 전회, 강력한 무기들, 영체인데
이것들 강제하게 해놓고 철저하게 카운터로 설계했다는 거임.
빡빡한 패턴으로 영체가 딜할 타이밍을 못주고 자연스럽게 어그로 티키타카도 안되게 해놨고
역시나 패턴이 씹 자비가 없어서 마법이나 전회/기도 시전하면 높은 확률로 쳐맞게 되있음. 더해서서 광역기들도 대부분 괴랄해서 보스들이 광역기 쓸때 딜탐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남.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고 하더라도 적들 피통이랑 데미지는 미친듯이 올려놔서 내가 손해임.
심지어 보스전만 이렇다면 내손을 탓하겠는데 쫄들 조차도 이러니까 졸렬하기 짝이없다고 느낌.
엘든링에서 좋았던건 센스만 있다면 레벨링, 영체, 전회는 그냥 더 편하게+재미있게 하는 옵션에 불과했는데 이번작품은 평타로 한세월인거 보이죠? 그냥 쳐쓰세요~ 오 썼네? 그럼 대신 쳐맞으세요~
이런식이라 대단히 불쾌하고 꼴받는점임.
제작진이 노골적으로 좆같고 꼴받게 한건 당연히 있고 은근히 중독요소지. 당하고나서 조온나 분하면서 한편으로는 감탄하고 도전정신 불태우게 되는데
이번 DLC는 "어휴 썅년들 용쓴다" 이런느낌을 팍팍 받게됨.
2년전 엘든링이 "개년들아 어려우면 영체쓰고, 자존심 있으면 그냥 플레이해~" 요런식으로 만들었다면 확팩 와서는
"뭐? 씨발 우리겜이 쉽다고? 얼마나 좆같아 질수있는지 보여주지" 이런맘으로 만든거 같음. 그게 아니면 밸런싱에 성의 자체가 없는거 같다.
프롬겜은 어렵고 좆같아야지~ 원래 확팩 난이도 오르는거 모름? 이런 대답은 잘못됐다고 본다.
어려움과 좆같음이 얄팍하다는게 문제임.
꼴에 배려랍시고 그림자땅의 가호 내놨는데 사실 전혀 체감 안됨. 20까지 있다고 하는데 진행중에 자연스럽게 먹는식으로 난이도 올라가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림자땅의 모든것들의 밸런싱이 가호 만렙찍었다는 가정하에 설계된느낌임.
그리고 보스 대부분이 말리케스나 말레니아처럼 사방팔발 쳐 뛰어다니고 날아다니가 바뻐서 락온걸었다가는 내가 어디있는지 보스랑 스킬 거리가 어떻게 되는지, 굴러야하는지 점프해야하는지 파악할수 없다는거임,
말리케스 정말 좋아하는 보스지만 이부분에 있어서 대단히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난이도랑 별개로 지적한건데 전부다 이런식으로 할줄은 몰랐음.
결론은 내가 알던 엘든링은 어렵고 개좆같지만, 나름 파훼법도 있고 생각이란걸 하고 정교하게 설계해서 매력있었는데난 이번 DLC는 존나 알팍하고 불쾌하게만 설계해서 불만이고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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