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코충" 이라는 말을 듣고 반가웠다

오랜만에 "코충" 이라는 말을 듣고 반가웠다앱에서 작성

히든폐인

2024.09.01 00:55:31

조회 176 추천 0 댓글 12

같이 콜옵하는데 상대편 6명중 5명이 한국인이고

2명이 KOR_김철수 KOR_HORANGE 이러길래 같이 겜하던 애가

코충이다 코충이 거리길래 오랜만에 듣는단어라 반가웠음

코충이라는 말 나 급식때부터 있던 말인데 추억이고 그립다

팀포하면서 "에휴 코충이새끼들 존목하지말고 현실을 살아라"

그타하면서 "코충이새끼들 안닥치면 히드라로 긁어준다"

라는 채팅들도 많이 있었고

한때는 내가 직접 코충이들을 가지고 논적도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게임하면서 채팅하는사람도 줄고 개인서버에서 노는 사람들도 늘고 하니

이런 소소한 재미를 잃어버렸다

그리고 코충이 소리듣던 애들이 커서 성인이 되니깐

사람들이 경쟁겜에서 스트레스가 아닌 재미를 찾기위해

싱글겜을 더 많이하고 돈도 많아지니 겜말고 다른 취미를 가지는등

그래서 온라인겜 하는애들이 줄어든거같다

아직도 KOR_뭐시기 하는애들을 보니 문득 급식때가 그리워진다

게임하면서 많은 인연들을 사귀고 때론 싸우며

나중엔 언제 그랬냐는듯 같이 게임하면서 놀고

아무 고민거리도 없었던 그 시절 급식때가 그리워진다

어른이 되면 사람과의 심리적 거리를 측정하는 능력이 생긴다고 장송의 프리렌 이라는 애니에서 이 대사가 나왔다

그리고 그 능력으로 누구와는 어울리고 누구와는 어울리지않고를 따지면서 살게된다

이익만을 쫒는 사람이 되어버린거다

이런 능력없이 그냥 재미만 찾던 시절이 그리워진다

그렇다

난 코충이들이 그리운게 아니라

코충이들과 함께 놀던 그 시절이 그리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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