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데, 051 지역번호가 찍힌 모르는 번호로 조금 전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여보세요? 했더니 그쪽에서도 여보세요 하기에,
다시 예, 여보세요? 라고 했는데 대뜸 누구세요? 이러는 겁니다.
좀 당황스러워서 네? 이랬더니
이름이 뭐예요? 이래서 김태완이예요 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언젠가 내가 너 죽이러 갈거야, 끊어" 이러더니 그쪽에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갑작스레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저런 전화를 받으니 놀래서 5분정도 생각하다가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까 잠시였지만 들었던 목소리랑 거의 같아보이는 사람이 전화를 받아서
"5분 전쯤에 이 번호로 전화가 왔었는데 무슨 일이시냐" 했더니 전화를 건 사람이 없었다,
여기는 부산 용호동 라이온 pc방인데 9시부터 자기가 있었는데 전화기를 안만졌다는 겁니다.
그쪽에서 어디시냐고 물어봐서 서울이라고 했더니 여기서 서울로 전화할 리가 없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뭐 더 이야기 해봤자 진전이 없을 것 같아서 알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침부터 너무 어이가 없어서 부산 114 전화해서 라이온 pc방 찾아봤더니
없더라고요. 부산 시내에는 금정구에 하나 있다고 안내해주셨고, 네이버에서도 금정구에 하나 대연동에 하나
있는 걸로 나왔구요
그래서 해당 번호를 검색해봤는데 올해 7월에 올라온 글에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사는 개인이
수입차를 판매하며 올린 글에 번호가 적혀있더라고요. 그 핸드폰 번호로 다시 검색을 하면
09년도에 동아대 게시판에 글을 올렸던 사람이 나오고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수입차 오너에 09년도에 대학생이었다면 지금 20대 후반일텐데 저한테 전화가 왔던
사람은 목소리가 조금 앳되보이기도 하고 09년도 글을 봤을 때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으로 보아
동생이 아닐까 추측되는데 이거 난감하네요.
성이 "정"씨인데 가족이라면 같은 성일 거고, 부산에 있는 정씨는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대체 왜 저런 전화를 하고, 다시 제가 전화를 걸었을 때는 언울하게 pc방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피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거짓말 해가면서까지 아닌 척 할거면
언젠가 죽이러 온다고 말을 말던가 이거 대체 어떻게 하나요...ㅋㅋ;
그렇다고 다시 전화해서 당신 뭐냐고 하기도 그렇고 찜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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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거뮤니티에 올렸더니 왜 이름을 알려줬냐고만 하더라 이거 어케 생각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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