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 싱글도 멀티도 즐거운 시간 반복 게임 '데스루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17 15:54:23
조회 31 추천 0 댓글 0
특정 시간이 반복되는 '타임 루프(time loop)'물은 매력적이다. '사랑의 블랙홀'을 시작으로 '엣지 오브 투모로우', '소스 코드' 등 셀 수 없이 많은 명작 영화가 즐비하고,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최근 시간 반복을 소재를 잘 살려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는 게임이 있다. 매력적인 암살 게임 '디스아너드'를 선보인 아케인 스튜디오의 1인칭 슈팅 게임 신작 '데스루프(DEATHLOOP)'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PC 버전 유통은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맡았다.



'데스루프'는 시간 반복 소재를 참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대부분의 '타임루프'물에서는 주인공을 제외하면 시간 반복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데스루프'에서는 주인공을 포함한 모두가 이를 알고 있다.

게임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반복되는 시간인 '루프'를 깨려고 하는 주인공과 이를 저지하려는 상대방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 멀티 플레이 요소를 더해 게이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데스루프'에서는 '콜트'와 '줄리아나' 두 명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콜트'는 현재 반복되는 시간을 깨려고 하는 남성 주인공 캐릭터다. 게임을 시작하면 '콜트'는 기억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문을 여는 비밀번호나 금고의 비밀번호마저 기억하지 못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획득한 단서로 기억을 보충해야 나가야 한다.

일반적인 '타임 루프'물의 모습처럼 죽거나 하루가 지나도 새롭게 획득한 정보는 기억하고 있으므로, 계속해서 '루프'를 반복해 기억과 정보를 채워 나갈 수 있다. 목숨도 추가로 2개가 주어지므로 큰 걱정 없이 맵 곳곳을 누빌 수 있다. 물론 최종적으로 죽거나 하루가 지나면 다시 '루프'의 처음으로 돌아간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블랙리프' 섬은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오전, 정오, 오후, 저녁 4개의 시간대가 존재한다. 같은 공간을 다른 시간대에 방문하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다르다. 또 계속해서 방문해도 얻은 정보가 더 많으면,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다. 처음에는 문이 잠겨 있었는데, 비밀번호를 알고 왔을 때는 문을 열 수 있는 식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루프'가 '로크라이크'류 게임처럼 단순 반복은 아닌 셈이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데스루프'는 새로운 능력이나 스킬을 갖추고 돌아오면 새로운 길이 열리는 '메트로배니아' 형태에 가까웠다. '루프'의 반복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다. 반복되는 시간은 언젠가 '콜트'에게 도움이 된다. 모든 '루프'는 무엇이라도 바꿀 수 있는 기회다.



처음에 이야기한 것처럼 '콜트'를 플레이할 때 목표는 현재 진행 중인 '루프'를 깨는 것이다. '루프'를 깨기 위해서는 하루가 끝나기 전에 8명의 '선지자'를 모두 없애야 하는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게임 내 시간대에 따라 등장하는 '선지자'가 달라서 8명의 선지자가 어느 시간에 어느 지역에 등장하는지 모두 파악해 플레이해야 한다.

그리고 4개 구역을 이동하며 '선지자'를 물리쳐도 한 명이라도 남으면, 다음날 다시 처음부터 플레이해야 한다. 게다가 '루프'가 다시 시작되면 주인공이 가진 장비와 선지자를 물리쳐 획득한 특수 능력도 초기화되기에 여러모로 신경 쓸 것이 많다. 물론 후반부로 가면 장비의 계승이 가능한 아이템도 있고, 쌓인 정보가 많아 플레이가 좀 더 수월하다.



반복되는 '루프'를 깨는 것이 '콜트'로 즐기는 게임의 재미라면, '줄리아나'는 '콜트'와 반대되는 재미로 무장했다. 현재 반복되는 '루프'를 지켜내기 위해 '콜트'를 무찌르는 것이 목표다.

'줄리아나'가 게임에 등장하면 '콜트'의 지역 이동이 막힌다. 그때부터 둘은 해당 지역에서 사투를 벌여야 한다. 보통 사냥꾼의 입장인 '줄리아나'의 장비와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콜트'는 잘 숨어다니며 '선지자' 제거 등의 목표를 수행하고 지역 탈출을 위해 안테나를 해킹해야 한다.



반대로 '줄리아나'는 다른 사람으로 변장하는 등 다양한 능력을 사용해 어떻게든 '콜트'를 물리쳐야 한다. 게다가 '콜트'는 2번 더 살아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눈앞에서 제거했다고 해도 어느샌가 다른 곳에서 나타나 '루프' 탈출을 위한 계획을 진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신경 쓸 부분이 많다.

'콜트' 입장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 '디스아너드'나 기존의 암살 게임과 달리 조금 쉽게 느낄 수 있다. 시체가 연기처럼 사라지고 AI도 엄청나게 똑똑하지 않다. 암살자에게 유리한 조건이 많다. 이는 '줄리아나'를 플레이하는 사람과의 대결을 상정해두고 게임을 디자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이머마다 다르겠지만, 이름 모를 사람과의 플레이가 부담되면 '줄리아나'로 내 게임에 잠입하는 게이머를 친구로 제한할 수 있고, 아예 AI에 맡겨 싱글 플레이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는 '콜트'가 스토리나 싱글의 재미를 전해주고 '줄리아나'가 멀티 플레이의 재미를 전하는 셈이다.

현재 '데스루프'는 PC와 플레이스테이션5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현재로선 두 플랫폼 모두 장단점이 있는 편이다. 먼저 플레이스테이션5의 경우 뛰어난 컨트롤러인 '듀얼센스'의 동작이 게임의 재미를 강화해준다. 플레이스테이션5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강점이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뛰어난 그래픽에 초당 60프레임으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레이트레이싱'의 옵션을 활성화하는 등으로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욕심을 많이 내면 초당 30프레임으로 제한된다. 조금 아쉬울 수 있다.

PC 버전의 경우 가지고 있는 PC 성능이 뛰어나면 얼마든지 초당 100~12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다. 다만, 현재 최적화와 관련해 이슈가 있어 프레임이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나온다. 이 부분에서 많은 게이머가 실망감을 표하고 있어 빠른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데스루프' PC 한국어판 출시▶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 출시▶ 둠가이는 토크가 하고 싶어서, '둠 이터널' 출시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563 한국형 MMORPG의 시작 '리니지', 왜 유저들은 열광했나?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86 0
562 드래곤네스트, ‘얼어붙은 악몽’ 신규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91 1
561 라이엇, 와일드 리프트 웹 예능 ‘심해탈출 48시간 시즌 2’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45 0
560 엔픽셀 '그랑사가', 신규 챕터 열고 할로윈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97 1
559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 '타노스' 등장 던전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39 0
558 컴투스 '서머너즈 워'에 신규 조합몬스터가 등장? 티저 영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36 0
557 "FIFA 없는 피파 게임?" EA 스포츠, FIFA 타이틀 없애나? [10]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1110 1
556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V: 부활', 글로벌 주목..페이스북 팬 50만 돌파 [24]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1210 0
555 엔씨 '아이온', 클래식 서버 2.0 업데이트 예고..사전 예약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69 0
554 위메이드, ‘미르4’ 동접 80만 명 돌파...세계 최고 수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47 0
553 메타버스 사업 속도 내는 넵튠, '퍼피레드' 지분 44% 확보로 주가 급상승 [4]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999 0
552 ‘몬스터헌터 라이즈’, PC 버전 체험판 해보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110 0
551 라인게임즈의 신작 ‘언디셈버’, 언박싱 테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90 0
550 엔씨소프트 ‘리니지W’로 글로벌 공략 박차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142 0
549 [체험기] "모바일로 즐기는 디아2+POE?" 핵앤슬레시의 유망주 언디셈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61 0
548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신규 아바타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122 0
547 엔씨(NC) '리니지2'와 '블소2', 초대형 업데이트로 즐길거리 '풍성'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49 0
546 라그나로크 오리진, 행복한 10월..대형 업데이트에 이벤트 4종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745 2
545 베스파 '킹스레이드', 가을 운동회 테마 '근육제'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57 0
544 [인터뷰] 엠게임의 전략 장르 도전 ‘이모탈’. RPG 요소 강화로 진입장벽 낮췄다 [1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1040 0
543 '랜스디: 랜덤 스킬 디펜스' 네이버 게임 라운지 사전예약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92 0
542 '플레이댑', '신과함께' P2E 서버 사전 예약 개시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99 1
541 넷마블, 영국 V&A와 뷰티 브랜드 론칭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59 1
540 라이언게임즈 신작은 오토배틀러 게임? '소울워커 러쉬' CBT 돌입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59 0
539 경기게임마이스터고,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58 0
538 에픽게임즈 스토어, 자체 결제 사용 시 수익 배분 0%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95 0
537 잔디소프트, HTML5 기반 MMORPG '매드월드' 알파 3.0 테스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64 0
536 카카오게임즈 '그랜드체이스', 신규 영웅 '신디'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100 1
535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아투마흐 전초전’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65 0
534 심상찮은 기세 선보인 LCK, 2021 롤드컵 "1라운드 전승 기록"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26 0
533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 "한국은 트렌드세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33 1
532 네오위즈 '블레스 언리쉬드 PC' 콘텐츠 대폭 보강..신규 던전과 모드, 보스까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29 0
531 그라비티, 게임 콘텐츠 사업 다각화..글로벌 공략 속도전 나선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29 0
530 엔씨소프트 리니지W, 월드 프리뷰 영상 4종 공개..'명불허전'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59 1
529 엔씨 '리니지W', 월드 개설 및 '캐릭터명 선점' 연이은 매진..6차 시작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46 1
528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 윤곽 드러나..'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44 0
527 넥슨, ‘프로젝트 MOD’ 콘텐츠 공모전 ‘CI 2021’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55 1
526 리브 샌드박스,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연속 우승 달성 [7]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778 19
525 라이엇, 신임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 '나즈 알레타하' 임명 [2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2 2113 3
524 매드오카와 드리콤, 신작 게임 '미코노트' 연내 일본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8 34 1
523 ‘프리스타일2: 레볼루션 플라잉덩크’, 전술 연습 영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8 295 0
522 다음 미소녀 게임 붐을 이끌 게임은? 전략과 전투의 융합이 '중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8 56 0
521 김용하 PD,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수집 장벽 대폭 낮춰 선보일 것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8 61 0
520 넷마블 '세븐나이츠2', 신규 영웅 '대마법사 오를리'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8 34 0
519 대표 게임 엔진 유니티와 언리얼, 게임 넘어 활약 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8 57 0
518 [한주의 게임소식] '쿠키런: 킹덤'의 미국 역주행과 '디아2'의 PC방 점령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8 37 0
517 전 세계를 강타한 P2E 열풍. 가상화폐가 게임 시장 바꾸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8 33 0
516 해긴, '홈런 클래시' 3주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8 25 0
515 ‘마이홈디자인’ 시리즈 성공시킨 쿡앱스, 머지 장르로 영역 확대 노린다 [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8 895 0
514 라이엇, '발로란트 챔피언스' 아태 지역 대표 선발전 진행 [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8 61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