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블록체인과 웹3 게임 선두 업체로 꼽히는 미티컬 게임즈 존 린든 CEO가 한국을 찾았다. 미티컬 게임즈는 지난 2018년 창업해 블록체인을 가미한 게임 '블랭코스 블록 파티(Blankos Block Party)'를 선보여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모은 회사다. 또 미토스 재단(mythos foundation)의 주요 멤버로 웹3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회사는 그동안 웹3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기작인 'NFL 라이벌(NFL Rivals)'을 26일(현지 시간) 론칭했고, 크리에이티브 모바일(Creative Mobile)과 협업해 레이싱 게임 '니트로 네이션 월드 투어(Nitro Nation World Tour)'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모두 블록체인을 가미한 웹3 게임이지만, 일반 게임처럼 웹3 기반 없이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미티컬 게임즈가 가진 핵심으로, 미티컬 게임즈는 블록체인보다 게임을 우선순위에 두고 제품을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이야기를 나눈 자리에서 존 린든 대표도 블록체인은 부가요소이며, 게임이 먼저라고 강조했을 정도다. 또 블록체인 게임사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토큰도 발행하지 않았다. 그만큼 게임에 진심이라는 이야기다.
바쁜 방한 일정 가운데 존 린든 CEO와 만나 그동안 미티컬 게임즈가 거둔 성과와 앞으로 웹3와 블록체인 게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 다방면에 걸쳐 이야기를 나눴다.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미티컬 게임즈 존 린든 CEO
Q. 이번에 한국에 출장 온 이유가 궁금하다.
A. 다음 라운드를 위한 준비다. 우리는 대형 투자 회사들의 투자를 받았으나, 북미 기업 위주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서 한국이나 아시아의 투자도 중요한 요소다. 이런 투자 논의가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는 한국 및 아시아 게임사들이 어떤 게임을 준비하고 있고 함께할 파트너가 있는지 찾아보기 위함이다.
Q. 미티컬 게임즈 창립 5년 차다. 그동안 성과가 궁금하다.
A. 지난 2018년 창업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블록체인 게임 회사가 블록체인을 우선순위에 둔 것과 달리 우리는 게임이 먼저였다. 우리가 선보인 '블랭코스 블록 파티'는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모았다. 100만 명을 넘게 모은 게임은 우리 게이모가 '더샌드박스', '엑시인피니티' 밖에 없다. '블랭코스 블록 파티'를 서비스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쌓았고, 앞으로 선보일 'NFL 라이벌'과 '니트로 네이션 월드 투어'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Q. 한국 회사들과 협업 중인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지금 당장 공개할 것은 없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한국과 일본이다. 두 시장이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많이 내놓는다. 우리가 만든 마켓 플레이스가 있고, 이것을 게임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미토스 재단의 경우 재단 토큰을 발행했으며, 한국에는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크래프톤, 라인 등이 조인했다. 재단은 다 같이 이끄는 조직으로 꾸려가려고 한다.
NFT 라이벌
Q. 미토스 재단의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는 어떻게 동작하나?
A. DAO는 토큰을 가졌다면 누구나 제안을 할 수 있다. 누군가 제안을 하면, 커뮤니티가 이를 보고 운영에 반영하는 식이다. 커뮤니티는 크게 웹3, 게임, e스포츠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또 재단의 중요한 역할중 하나는 전통적인 산업군의 기업들에 대한 교육이다. 전통적인 회사들은 웹3를 잘 모르는데, 재단 안에서 서로 함께하면서 웹3를 배울 수 있다. 일본의 전통적인 게임 회사들이 블록체인에 좀 뒤처진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재단에서 서로 배우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재단이 정책을 만들 때도 여러 회사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서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재단 안에서 계약이 오갈 수 있다.
Q. 국내 시장은 규제가 있어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가 안된다.
A. 우리는 게임 토큰이 옵션이다. 일반적인 게임 자체는 한국에서도 문제가 될 것이 없어 보인다. 플레이어가 아이템을 사고, 팔거나 필요에 따라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이다.
Q. 미토스 재단 토큰의 국내 상장 계획은?
A. 미티컬 게임즈와 미토스 재단은 다른 회사다. 상장 계획은 나도 알 수 없다. 우리 재단 멤버 중의 하나가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또 미티컬 게임즈는 별도의 토큰을 발행하지 않았다.
NFT 라이벌
NFT 라이벌
Q. 블록체인 시장이 전보다는 좋지 못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A. 우리가 굉장히 재미있는 것을 하고 있다. 우리는 블록체인도 가지고 있고, 웹2 시장에서 아이템을 사고파는 마켓인 '디마켓(Dmarket)'을 인수했다. 이 회사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을 우리 체인에 다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보면 우리 체인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트랜잭션이 발생한 순위로 보면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에 이어 4위다. 우리가 최근 이뮤터블을 제쳤다. 그리고 우리 체인에서 발생한 거래의 평균가를 보면 17달러 정도다. 실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아이템을 거래하고 있다. 다른 체인은 아이템 평균가가 몇 백 달러를 넘는다 이는 게임과 상관없는 투자자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Q. NFL 라이벌을 준비 중이다. 경쟁작과 차별화 요소가 궁금하다.
A.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인터뷰는 게임 출시 전 진행했다) 멕시코, 필리핀, 캐나다 등에서 테스트했다. 약 15만 명이 즐긴다. 그리고 우리 게임은 실제로 일반 스포츠 게임처럼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이용자는 선수 카드를 사고팔 수 있다. 관심이 있다면 그냥 와서 즐기면 된다.
Q. 여전히 웹3나 블록체인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주는 게이머가 많다.
A. 우리의 경우 그런 의견도 있었지만, 게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니트로 네이션 월드 투어
Q. 블록체인 게임을 보는 대중적인 시선을 바꿀 수 있는 게임이 언제쯤 등장할지 의견을 듣고 싶다.
A.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26일 출시하는 'NFL 라이벌'이 그랬으면 좋겠다. 그리고 블록체인 게임은 이코노미만 있지 재미있는 게임이 없었다. 재미있는 게임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리고 싶다.
그리고 블록체인게임은 나중에 시간이 지나도 게임 아이템을 이용자 간 거래를 통해 판매가 가능하다. 누군가 게임을 접을 때 과거에만 획득할 수 있었던 한정 아이템을 그것이 필요한 신규 이용자에게 팔 수 있다. 이런 부분이 블록체인 게임의 강점이 아닐까 한다.
Q. e스포츠와 블록체인이 만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 봤다, 기대하고 있는 것이 있나?
A. 'NFL 라이벌' 다음으로 선보일 '니트로 네이션 월드 투어'는 다양한 자동차 회사와 협업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애 한 회사가 e스포츠 팀을 만들고 한정 NFT를 발매할 계획이다. 해당 NFT는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승리자가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한국이나 일본 말고 다른 아시아 지역은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
A. 동남아나 홍콩을 보고 있다. 애니모카 브랜즈와 함께하고 있으며, 중동 쪽도 관심이 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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