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7일,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작 성과 부재로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비용 효율화와 신작 출시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자사의 지속 성장과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해 모멘텀을 확보해가는 단계로, 하반기 비용 효율화 및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게임사업에 기반해 인디 게임부터 대작에 이르기까지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신임 대표 내정자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자사 및 산하 개발 자회사를 통해 신작 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기반의 RTS(Real Time Strategy),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SRPG(Simulation Role-playing Game), 루트슈터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순차 공개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간다는 전략이다.
오는 14일 신작 RTS '스톰게이트'의 국내 이용자 대상 스팀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 역대 스팀 동접 최고 기록을 경신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의 후속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2'를 4분기 국내 시장에 앞서 해보기 형태로 선보인다.
또, 이달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글로벌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콘솔 플랫폼 기반의 프리미엄 인디 게임 신작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라인업
다방면으로 축적한 PC온라인 및 콘솔 게임 글로벌 직접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AAA급 대작인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의 출시를 가시화하며, 장기적인 모멘텀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주력 게임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매출 감소세에 대해서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지만, 3주년 업데이트로 다시 매출순위 최상단에 올랐다"라며 "하반기에도 안정적 트래픽과 매출 효율의 균형을 가져가는 전략을 실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대형 신작에 대해 한 대표는 "크로노오디세이의 경우 내년 1분기 CBT 이후 그 해 게임스컴에 출품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른 시장 기대감 조성으로 내년 하반기 즈음에는 정식 출시하는 것이 목표"고 말했다.
크로노 오디세이 /카카오게임즈
또한 "아키에이지2는 내년 게임스컴 출품을 기점으로 게임 플레이를 최초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하반기에는 CBT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이며 빠르면 내년 말이나 26년 초를 상용화 시점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키에이지2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약 2,3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전분기 대비 약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약 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9%, 전분기 대비 약 77%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 IR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전분기 대비 약 17% 감소한 약 1,3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전분기 대비 약 5% 증가한 약 16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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