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야심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최근 하락한 인기와 기대감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1 업데이트 이후 인기의 상승 곡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다르게 이용자 반응은 차가웠다. 이후 지속적인 핫픽스와 업데이트를 통해 민심을 회복해 가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진행된 1.1.2 핫픽스 업데이트는 국내외 이용자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렇듯 빠른 피드백 적용과 소통으로 인해 다가오는 시즌 1의 2차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는 다시금 올라가고 있다. 주민석 디렉터는 "개발팀은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게임을 개선하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퍼스트 디센던트 주민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의 첫 시즌 업데이트는 큰 혹평을 얻었다. 전반적으로 게임이 지루해졌으며 불쾌한 경험이 많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시즌 1 시작 당시 접속자 수는 업데이트 직후 증가하다 이후 가파르게 감소했다.
당시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보면 퍼스트 디센던트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늘어나는 추세였다. 개발진은 업데이트 로드맵을 제시하며 10월에 예정된 업데이트 일정까지 3주 앞당기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흥미가 사라졌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 이용자는 "반복적인 시즌 콘텐츠 재미가 없다"라 "시즌 보상을 얻기가 힘든데, 특별하지도 않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핵앤슬래시 혹은 루트슈터 특유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콘텐츠는 개발사의 이해도 부족으로 보인다"라며 "퍼스트 디센던트 특유의 흩어져 있는 파밍 루트도 문제지만, 해당 루트를 따라갔을 때 아무런 득템의 재미가 없는 것 등 역시 문제"라고 덧붙였다.
신규 계승자 헤일리 / 넥슨
아울러 "현재까지 느껴지던 불만들이 게임의 재미에 묻혀있었지만, 시즌 1 업데이트 이후 터진 기대감의 하락으로 그간 쌓였던 것들이 연쇄적으로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계승자 헤일리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나 "더 이상 캐릭터 외형 만으로는 승부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넥슨은 지난달 30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사과하고 31일에 한 차례 긴급 수정을 진행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지난 5일 1.1.1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1.1.2 핫픽스 업데이트에서는 '침공' 던전 페널티 일부를 삭제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데드 브라이드', '행드 맨' 등 요격전 보스 일부 난이도 하향 조정, 컨트롤러 조준 지원 옵션 개선, 궁극 무기 밸런스 조정, UI·UX 개선 작업 등 다방면에 걸친 개편이 이루어졌다.
퍼스트디센던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침공 던전에서는 일반탄 무기 사용 시 탄환 소모량 1 추가, 그래플링 훅 사용 시 스킬 위력 감소 등의 불쾌한 패널티가 제거됐다. 요격전의 경우 등장하는 체력 오브의 회복량을 최대 체력의 20%에서 25%로 상향했다. 정신력 오브 회복량 또한 최대 정신력의 13%에서 16%로 상향했다. 궁극 무기는 '빛의 파도', '왕의 수호창', '집행자' 등 활용 비율이 떨어졌던 부분에 대한 밸런스가 큰 폭으로 조정됐다.
아울러 진행 중인 배틀패스 내에 13번째 보상 페이지를 신설해 '결정화 촉매'와 '에너지 활성체'를 보상으로 새롭게 추가했다. 이외에도 핫픽스 업데이트와 함께 일일 임무 보상 방식의 '계승자의 일과' 이벤트, 침투 작전 무기 숙련도 50% 부스팅 이벤트 등이 함께 추가됐다.
주민석 디렉터는 "개발팀은 조준 지원에 대한 피드백을 확인하고 있으며 콘솔에서의 플레이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해 조준 지원 기능을 향상시켰다"라면서 "게임패드 사용 시 조준 주도권을 빼앗는 경험을 완화하고 초심자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개선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틀패스 보상의 가치가 더욱 개선되기를 바라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시즌1 배틀패스에 임시로 13페이지를 추가하고, 결정화 촉매와 에너지 활성체를 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패치 내용읕 통해 개발진은 이용자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 그간 불편함을 지적했던 내용들이 대거 수정됐다. 또 궁극 무기 밸런스 조정됨에 따른 새로운 빌드의 연구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배틀패스 내에 유의미한 보상을 추가와 무기 숙련도 부스팅 이벤트 등 여러 변화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개발진은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게임플레이 개선 업데이트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1.1.2 핫픽스의 경우 시즌1이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진행된 업데이트다. 개발진에 다르면 이번 핫픽스 이후에도 투명한 소통으로 게임의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핫픽스에 대한 국내외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글로벌 커뮤니티에서는 "발빠른 개선 패치가 이루어졌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글이 다수 존재한다. 아울러 "이번 패치로 시즌 2차 업데이트에 기대감이 생겼다" 등의 호평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UX 및 UI와 편의성 개선 등에 대한 부분과 궁극 무기의 성능 개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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