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240928 예린 팬사인회 후기

신한은행 · 2024.09.29 00:17:16

※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자잘한 내용은 다소 상이할 수 있으니 참고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 하단에 있는 사진은 폰카로만 촬영했습니다

이번 활동 처음으로 가게 된 팬사인회

보통 나는 중간번호가 잘 나오던데

오늘은

사인회 장소로 향하면서

왠지 맨앞쪽 번호가 걸릴것 않을까 하는 예감이 스치던데

뭔가 통했는지 추첨함을 거친

내손에는 3번이 펼쳐져 있었음ㅋㅋ

그리고 안에 들어갔더니

정말 대박이었음

조금 미니멀한 사이즈의 공연장인데

무대와 맨 앞좌석 사이가

거짓말 안 보태서도 진짜 50cm 수준인거 같음

앞번호 혜택으로

1열 정가운데 그야말로 황금자리를 겟했고

무대에서 예린이가 앉는 탁상이 조금 뒤에 있다 쳐도

정말로 5미터 살짝 넘는 것 같았음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비교하자면

축구 패널티킥 차는 거리의 절반이라는 거)

이렇게 팬싸에서

초근접으로 생생하게 예린이를 보는 날이 오다니ㅠㅠ

예전 완전체때는 어림도 없었는데ㄷㄷ

예상대로

6시 정각되자마자 옌니가 등장을 하는데

예전에도 그렇고 시간은 정말 잘 지키는 것 같음

안녕하세요 여러분 그러며

예린이의 8번째 팬싸에 오신걸 환영한다 그러며 시작

지금까지 여러번 해서

몇번째인지 모르고 있었는데

옌니가 친절히 알려 줌ㅎ

근데 진짜 어느때보다

예린이 얼굴이 하얗고 뽀얀 느낌이 물씬 났음^^

번호가 거의 맨앞이라서

진짜 코앞에서 보는 이점을 노렸지만

그만큼 마음을 추스릴 여유 없이

바로 나가야 해서

약간 떨린 상태에서 얘기를 나누게 됨

게다가 이번활동 첫 팬싸이기도 하니

대화는

나 : 안녕하세요?

옌 : 반가워요

나 : 저는 이름 보여줄 때 포스트잇에 이름쓰는 것 대신 신분증을 보여주거든요

옌 : 네 그게 무슨말이에요?

나: 신분증에 이름 써있잖아요

옌: 아 그렇지? 특이하네

근데 이런거 개인정보인데 좀 그렇지 않나요?

나: 뭐 어때요? 나쁜짓 하는것도 전혀 아니고

[예전 완전체 팬싸 때도 늘 신분증 보여주는 식으로 이름을 알려줬었는데

세월의 텀이 있었는지 기억을 잘 못 하는것 같았음]

옌: 오 ㅇㅇ아파트 사네요

나: 네 거기 사시는거예요?

옌 : 아니 예전에 ㅇㅇ아파트 살아본적 있어서요

나 : 아 어쨌든 반갑네요~

옌 : 오 그리고 면허가 1종이네요

나 : 네

옌 : 1종 어려운데 잘 따셨네요

나: 뭐 제 또래들은 1종을 기본으로 따니까요

제가 늘 강조하지만

예린씨 덕분에 여자친구가 내가수가 될 수 있었고

이게 다 예린씨에서 시작돼서 정말 고마운 마음뿐

이에요

옌: 고마워요 정말 저를 특별히 생각해주네요

나 : 네 진심이에요

1인당 주어진 시간이 1분 30초로 생각보다 적지 않게 주는 것 같았는데

알다시피 긴장도 꽤 됐고 조금 얼버무리면서

순식간에 시간이 다 돼버렸고

다음 팬싸때 이어서 얘기 나누자며 마무리~

이렇게 30명의 인원이

한 50분(?) 약간 넘게 사인을 받으며

화기애애하게 얘기를 나누고 나서

후속 타임으로서

먼저 포카 추첨시간

맛있는 음식 사진도 있고 그렇다는데

포카는 (5+1)6명을 뽑았고

나는 그 1/5의 확률은 뚫지는 못했지만

재미나는 광경이 눈을 못 떼게 했음

어느 우린분이 꽝 포카 1개만 모으면 셀카를 찍을 수 있는데

그분이

가위바위보로 순위를 정해 1등을 하고도

정작 일반포카를 뽑아 셀카찍는 게 날라가게 될 운명에 놓임

그런데 외국인 1명이 바꾸자고 의사표현을 하는듯 한데

예린이도 아주 지극한 기본영어를 구사해보고

예린이가

그 우린분보고 영어로 소통해보라고 시킴

그 우린분은

이리저리 난감해하며 대충 표현을 해보는데

어쨋든 그분과 포카를 교환해 셀카 찍는데 성공

그 우린분 봤더니

예린이 사진을 커스텀한 티셔츠를 입을만큼

본받을 만한 성덕분 같았고

충분히 그런 자격이 있어 보였음

포카 추첨하고나서

후토크 내용을 요약하면

어제 대학축제 잘 다녀왔고

우린이들 많이 안올줄 알았는데

정말 많이왔고

응원소리가 우렁찼다고 칭찬함

그리고 타이틀 곡 Wavy 이외에

수많은 수록곡들의 응원법이 있는데

어제 현장에서 잘 숙지하는 우린이들이 감동이었다고 함

예린이가 그 부분에 기분업 됐는지

시종일관 현장에서 나오는 곡에 맞춰

응원멘트를 수시로 날려보냄ㅋㅋ

하지만 이와 반대로

예린이가 우린이들에게 약간 실망한 부분도 표현하기도 함

처음 입장할 때 환호하는 게 활발하지 않는식으로

분위기가 좀 우울하다 그러고

특히 압권은

예린이가

현장에 있는 30명에게 돌아가며 1부터 30까지 숫자세기를 시켜봤는데

근데 나도 놀랏음

우린분들이 어떻게 됐는지

처음부터 서성거리며 숫자가 잘 안올라 가는데

왜이렇게 망설이는지 예린이도 당혹스러워 함

1에서 10까지 진짜 2분은 걸린 것 같음ㅋㅋ

너무나도 숫자가 더디게 올라가고

나도 그냥 두번이나 답했을 정도

어느 팬이 답답해서 3연속 숫자를 불러내

웃음을 자아냄

근데 가관인건 더욱더 진척이 없었고

그 친구에게 남은 8연속 숫자를 불러내라 그러며 상황 종료ㅋㅋ

또 내일 팬싸 컨셉이 농구복장인데

우린이들은 많이 농구복 입고올거라고 기대한다 그러고

특히 머리띠 필수로 하라 그러는데

흰색은 절대 금물이고 파란색하라고 지정해줌

과연 내일 모습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한데

나도 그때 당시도 갔었지만

해야 활동 완전체 시절 한복 코스프레 팬싸때

상당한 팬분들이 이색적으로 갖춰입고

온 사례를 볼 때

충분히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함

그리고 한가지 더

예측을 못했던

어쩌면 오늘의 최고의 순간이 등장함

예린이가 갑자기 가장자리로 가더니

팬매님으로 건네받은

의사복을 입고 무대 중앙으로 걸어오는데

청진기를 끼고

기록차트를 들며

그야말로 찐의사 빙의된 최고의 퍼포먼스였음

여기서 웃음을 자아낸건

우린이들의 커다란 소리도

청진기 때문에 못들은척 하며

이리저리 빼내며 슬쩍슬쩍 알아채는 모습이

굉장히 주목을 끌었음

그리고 어느 진료과가 어울린지

맞춰보라고 질문을 던져보는데

우린이들은 먼저 소아과, 정신과 그러던데

나중에 누군가 정형외과 외치며 빙고

나도 정형외과 까진 예상 못했는데

예린이는 충격파 치료를 좋아한다고 함

몸이 뻐근할 때 즐겨찾는다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됨

그리고 이 치료가 실비 청구가 되는지 그러며

더더욱 전문가 포스를 뽐냄

그밖에 노란 하트안경을 장착하며

눈길을 끌었는데

의사복장도 그렇고

이런저런 코디를 선보여며

카메라 셔터소리가 뜸할 때가 없었음

정말 재미의 끈을 한 순간도 놓지 못할 정도로

시간이 금방 갔고

1시간 30분의 러닝타임으로

작년 2집때 간 팬싸보다 15분이나 더 길었ㅇㄷㅁ

그리고 싸인받고 자리에 착석한 상태에서

본인이 단독 멘트 던지는 거 꽤 소심해하는데

오늘은 자리도 초근접이었고

한 3마디 정도 던져서

예린이가 내 말에 그때그때 대답해줬음

그야말로 팬싸 중에 최고의 추억을 남겨준

개혜자 팬싸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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