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요약 : 개인적으로 일본 콘 보니 서울 콘이 선녀였음...

아침 5:30에 일어나 일본 갈 준비하고 공항버스 탔는데 여기서 부터가 문제였나 봄. 우리 집이 리무진 거의 처음이어서 처음엔 널널하게 탔는데

수서역 부근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탔음. 문제는 새벽이어서 보통 리무진 버스에서 입석을 하는 경우를 못 봤는데 단체 중국 관광객이 타서

수서역 다음 부터는 사람들이 입석을 하기 시작해 리무진이 콩나물 시루가 됬음. 무튼 8시 30분 쯤에 도착해서 티켓팅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티켓팅을 빨리 해서인지 좌석이 가운데 좌석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에 조금 의아했음. 들어가서 탑승 준비하는데 이제부터 지연과의 전쟁이 시작됨...

들어가자마자 9:55 비행기가 10:20분으로 지연 됬다는 말에, 저가항공이 다 그렇지 하고 30분 정도는 예상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넘들이 갑자기 30분 단위로

11시 11:30분, 최종적으로 12:10분으로 지연 방송을 함.. 차라리 이럴거면 처음부터 길게 잡아서 중간에 밥이라도 먹고 오게 해야하는데 30분 단위로 끊으니

게이트 근처에서 계속 맴돌수 밖에 없었음.. 결국 빡쳐서 항의하러 가려는데 이미 여행사 가이드가 와서 내앞에서 승무원하고 담당자 같은 사람한테 지랄을 떠는

모습을 보고 차마 지랄을 할 수가 없었음... 그래서 10분 비행기 타고 출발해서 결국 2시에 공항에 떨어짐. 어제 밤에 오사카 항공 맛집 검색하면서 뭘 먹을까 

고민 했는데 다 부질없는 계획이었음. 진짜 내리자마자 달려서 간신히 유니버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탔음. 2:50분에 탔는데 이거 놓치면 그다음이 4시여서 

달리면서 기도까지 함..

이건 버스타서 창 밖의 바다 풍경 찍은 사진임.. 간신히 유니버셜 도착 후 여기서도 길을 헤메 결국 택시 탔는데 택시 타닌가 5분만에 도착함.. 500엔만 날렸음..

이제 호텔 체크인 하고 나와서 세븐일레븐 가서 티켓 수령하니 4:45쯤되 이때서야 오늘 첫 끼를 그것도 10분만에 허겁지겁 먹음. 그러고 나서 이제 공연장 가는데

내가 요번 동선 짜면서 잘한 일이 호텔, 전철, 공연장 곳을 반경 300m이내로 다 잡아놔서 호텔에서 베이까지 가는데 5분도 안걸림. 근데 내가 5시쯤 넘어서 갔는데 

아직도 사람들이 입장을 안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거임. 그래서 안내원한테 표 보여주니 저기 전철 2층 고가가서 기다리라고 함. 근데, 그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을 넘어감. 이미 비행기 지연에 한번 데여서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음. 다만, 이럴 줄 알았으면 천천히 밥 먹을걸.... 후회함. 

이건 하염없이 사람들이 줄 기다리는 모습...

이건 오사카 베이 공연장 정문.

얼추 줄 빠지고 입장하는데 드링크비  600엔 든다고 해서 이젠 그려려니 하고 그냥 체념하고 줬음. 2층에 올라가고 보니 사람들이 이렇게 있었음...

이건 무대 스테이지

보다시피 저건 지금 들어와 있는 인간들 중에 한 1/4도 안되는 인파임... 셋 리스트는 서울 콘 17일거와 같았고, 이제부터 공연 후기를 말할게.

아직 요코하마 가진 않았지만 이거와 서울 콘을 보면 서울 콘이 개인적으로 압도적으로 좋았음. 우선, 공연 시야가 거지 같았음. 나는 2층이라 그나마 괜찮았지만

1층 스탠딩 1000번대 이후로 걸렸다면 분명 욕 나왔을 거임. 공연장 내부가 서울 콘의 한 2/3 정도 되는 크기인데 인원은 밀집해 있어서 뒤에 있는 사람은 

시야가 안 좋았을거임. 거기다 무대하는데 저 작은 화면에 서울 콘과 비슷하게 가려고 했으니 영상은 영상대로 작았고 공연에 집중이 잘 안됬음. 조명또한 무대가 작으니

2층에 있는 나도 중간중간 눈뽕을 맞았는데 젤 앞쪽에 있는 사람은 공연마다 눈뽕 엄청나게 맞았으 거임. 차라리 서울 콘처럼 중앙에 스테이지 하나 만들고 

인원 적게 하는 방향으로 해서 최소한의 시야 확보는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임. 또, 일본애들이 조용하게 관람하는 건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조용하게 관람해서

별로 흥이 나지 않았음. 흡사, 예전 영화제 할때 영화인들이 가수 공연하면 그거 관람할때 모습과 거의 같았음. 그나마, 일본 애들이 시달, 밤, 해야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는지

거기서는 작게나마 호응을 함. 토크할 땐 통역과 같이 번갈아 가면서 하거나 간단히 말 할 수 있는건 직접 말하는데 그나마 공연에서 건질만한 요소가 토크에 있었음.

언제나 먹는 얘기로 시작해서 '격정, 아련', '파워, 청순' 일본어 싸움, 오사카 빵, 마지막엔 런닝맨 게임. 토크가 공연을 살렸음... 그리고 공연 끝나고 퇴장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했더니 여친이들이 직접 배웅을 해줬음... 진짜 피곤해서 아무생각없이 나왔는데 갑자기 눈 앞에 여친이들 보고 순간 꿈인가 했음. 근데, 썰물처럼

나가서 그리 오래보지 못한게 천추의 한임... 토크하고 여친이들 배웅없었으면 화날 뻔 했지만 그래도 저 2개로 어느정도 만족했음. 

요코하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여기서 아콘하면 2층 지정석으로 잡는걸 추천함. 푹 자고 요코하마 기대해야 겠다!! 모두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