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주 일요일 밤이 되면 너도 나도 할것 없이 '월요병'을 앓게 된다. 시간이 야속하지만 꼴갤러들은 언제나 '그'를 기다린다.
  
  
23시 30분, '그'의 입갤 30분 전이다. 금요일의 업무를 끝낸지 이틀이 지났지만,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틀 사이에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양치를 하면서 꿈나라로 갈 준비를 한다.


'똑딱똑딱'

  
어느 새 집안의 시계바늘은 45분을 향했다. 내일 업무를 해야하는 부담감과 함께 침대에 눕고 휴대전화 충전기를 연결한다.


'23시 55분'


한숨을 쉰다. 행복했던 주말은 어느새 자정 5분만을 남겨둔 상태다. 충전중인 휴대전화를 들고 늘 버릇처럼 꼴갤에 입갤하는 순간, 직감적으로 '그'의 입갤 5분전 이라는 생각이 문득 솟구쳤다.


'그'를 기다리는 와중에도 갤질을 하며 소소한 야구 떡밥의 물살에 합류를 하지만, 어느새 11시 59분 이라는 시간이 되었다.


'5초... 4초... 3.. 2..'


집 안의 시계바늘은 어느새 자정을 가리켰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이 된 것이였다. 꼴갤 새로고침을 클릭하자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가 반겨 주었다.


"월!!!!!워월월!!!!!.."


그렇다. '그'의 닉네임은 '월요일이되면짖는개' 였다. 한 주의 시작을 알리는 그의 힘찬 짖음은 월요일이라는 현실을 심어주게 된다. 한 주의 시작을 위하여 '그'의 힘찬 짖음을 뇌리에 스치며 이불을 덮고 행복했던 주말을 마무리하며 잠을 청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