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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팅 리포트] 롯데 새내기 '2019 신인선수' gisa

dd(125.189) 2018.10.11 09:13:42
조회 429 추천 3 댓글 1


1차 지명 경남고 서준원(우투양타-사이드암 투수)

명실상부한 고교 최대어. 오랜만에 거인 군단을 설레게 하는 대형 신인 투수가 합류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년 연속 1차 지명을 경남고에서 선택했다(2018 신인 1차지명은 내야수 한동희). 부산을 대표하는 야구명문고 경남고 출신답게 서준원은 1차지명 당시롯데 유니폼을 입어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만큼 롯데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가 높다.

이미 경남고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지난해 2학년 시절부터 2019 신인 1차지명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만큼 위력적인 공을 보유한 투수다. 사이드암인 서준원은 최고 153km의 강속구가 매력적인 투수다. 공도 빠르지만, 제구력 또한 수준급이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격도 쾌활한 편이라 빠른 적응도 기대된다. 변화구 구사 능력만 보완한다면 선발이나 불펜 한 자리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구단 자체 평가다. 권영준 스카우트는워낙 감각이 좋은 선수라 체계적으로 배우면 변화구 장착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이스로서 책임감도 뛰어나다. 2학년이던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선발됐던 서준원은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준우승에 힘을 보태며 전국구 에이스로 떠올랐다. 또 올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청소년대표로 풍부한 국제 경험을 갖췄다는 게 서준원의 또 다른 매력 요소다.


다만 서준원은 어린 나이에 부상으로 시련을 겪었다. 개성중 2학년 때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고교 진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과 고교 1학년 시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오히려 일찍 시련을 겪었기에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는 평가다.

서준원이 밝힌 롤모델은 고교 선배이기도 한 한현희(넥센). 서준원과 같은 사이드암 유형인 한현희는 프로 2년 차 시절에 홀드왕을 차지하는 등 불펜에서 활약하다가 현재 넥센 선발의 한 축으로 떠올랐다. 서준원이 건강하게 성장한다면 롤모델 한현희를 능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롯데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로 성장할 서준원의 등장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구도시인 부산도 들썩일 것을 기대해 본다.


2 1라운드천안북일고 고승민(우투좌타-내야수)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2차 드래프트 전략은 철저히 내야 보강이었고, 그 스타트는 고승민이 끊었다. 사실 고승민은 2 1라운드에서 지명될 것이라 예상하던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롯데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유격수와 3루수 수비도 가능하지만 북일고에서 주로 2루수로 출전했다. 수비 기본기도 탄탄하지만, 아무래도 타격과 주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한화에 1차 지명으로 뽑힌 거포 변우혁과 함께 올해 북일고 타선을 이끈 중심타자다. 컨택 능력은 고교 1학년 시절부터 인정받아왔고, 부족하다던 장타력도 3학년인 올해 들어 크게 향상됐다. 큰 키때문에 NC다이노스 2루수 박민우와 비슷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박민우도 185cm로 내야수 치고는 큰 편인데, 고승민은 187cm. 다만 박민우보다는 체격이 더 크다. 내야수로는 하드웨어가 좋기 때문에 순발력이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지만, 몸놀림이 빠른 편이기에 타구 판단이나 대처가 느리지는 않다는 평가.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는 게 롯데의 내부 평가.

다만 공격과 주루에 비해서는 좀 더 수비능력이 올라와야 한다는 냉정한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롯데가 고승민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내야 보강이다. 고승민도 이런 시선을 잘 알고 있었다. 지명 후 고승민은유년 시절부터 내야수를 맡아왔기에 수비만큼은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내야 전 포지션에서 뛸 자신이 있지만, 미래엔 롯데의 2루를 책임질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롯데도 고승민이 2루수로 성장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롤모델로 롯데의 프랜차이즈 문규현을 꼽은 고승민은사회생활을 잘한다는 구단 내의 흐뭇한 시선까지 받고 있다. 고승민이 롯데가 바라는 대로 타격에서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수비에서는 센터라인을 안정적으로 지키는 내야수로 성장할지, 그리고 롤모델인 문규현처럼 오래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 2라운드성남고 강민성(좌투좌타-투수)

내야수만큼이나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이 바로 좌완투수다. 신인 2차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내야수를 선택한 롯데의 2라운드픽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부분이다. 192cm의 장신인 강민성은 하드웨어가 가장 큰 장점. 또 신체 유연성이 뛰어나고, 안정된 투구 메커니즘 가지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C.C. 사바시아와 흡사하다. 사실 강민성은 2학년 때까지는 거의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1학년 시절 웃자란 발목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쳤기 때문이다. 수술 이후 통증이 사라지면서 강민성의 성장도 빨라졌다.

다만 뛰어난 신체조건에 비해 구속이 빠른 타입은 아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 정도이고, 평균 구속이 130km후반에서 140km초반대다. 빠른 공보다는 제구가 뛰어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구속이 증가한다면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롯데에서도 향후 발전 가능성 높은 선발투수 유형으로 보고 있다. 권영준 스카우트는몸이 상당히 부드럽다. 가장 큰 장점이다. 발전 가능성을 보고 뽑은 투수다라고 소개했다. 보석이 될 자질은 충분한 투수다. 강민성의 성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2 3라운드장충고 김현수(우투우타-투수)

투타 모두 재능이 뛰어난 팔방미인형 선수다. 별명이 장충고 오타니 또는 현타니라고 불릴 정도로 투수로서, 타자로서 빼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서울권 1차 지명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일단 이름부터 야구를 잘 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게 한다(타격기계 LG 김현수와 동명이인). 1차 지명자인 서준원과 함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도 참가했다.


롯데 스카우트팀의 평가도 마찬가지다. 야구 센스 및 운동능력 뛰어나며 투타 모두에서 실력을 갖춘 선수라는 것이다. 지난 시즌 뒤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한 경력이 있어 전반기에 무리하지 않고 주로 타자로 나섰으나 팀의 중요한 고비 때 마무리로 나서 불을 끄는 역할을 수행했다. 타격에서는 정확한 컨택 능력이 매력적인 선수. 타자로 나설 때는 주로 외야에 포진했다.

롯데에서는 투수로서 가치를 더 높게 보고 있다. 안정적인 투구폼과 제구력, 경기운영능력까지 좋다는 평가다. 성격도 긍정적이라 프로 적응도 문제 없을 것이라는 전망. 롯데에서는 제2의 박진형이 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친다. 김현수도 투수 쪽에 더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제롯데의 김현수가 이름값(?)을 해낼지 지켜볼 일이다.

 


2 4라운드부산고 박진(우투우타-투수)

올 해 부산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직구는 최고 145km까지는 나오고, 평균 구속은 140km 초반대. 안정된 투구 메커니즘과 제구력 및 경기운영 능력 보유했다는 평가다. 특히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는 점과 경기 감각이 좋다는 것은 매력요소다.

다만 5라운드에서 한화에 지명된 경남고 유격수 김현민과 비교해서, 김현민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권영준 스카우트는사실 우리는 박진이 앞 순위에서 빠질 줄 알았는데, 남아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지명했다장점이 더 많은 선수이고, 하드웨어가 정말 좋다. 또 마인드도 좋은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롯데의 신인 지명 순위가 상대적으로 뒤쪽이기에 투수의 경우에는 발전가능성보다는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쪽을 더 높게 봤는데, 박진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얘기다. 물론 성장세가 멈췄다는 의미는 아니다. 박진의 경우 근력 및 구속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여기에 성격이 좋아 적응도 빠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 5라운드대구고 박영완(우투좌타-외야수)


올해 대구고의 전국대회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이끈 간판타자. 빠른 배트스피드와 뛰어난 컨택 능력이 장점이다. 1학년 시절부터 타격에서는 두각을 나타냈고, 2학년, 3학년을 거치며 더욱 성장했다. 2학년 말에 열린 파워쇼케이스에서는 한화 1차지명 변우혁에 이어 2등을 차지했다. 비록 홈런은 없었지만, 파워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도 2루타가 많아 향후 중장거리형 타자로 성장이 기대된다. 고교 선배인 구자욱(삼성) 3학년 시절과 흡사하다는 얘기도 자주 들린다.


수비는 주로 코너 외야수로 나섰고, 간간히 1루수는 물론 투수로까지 나섰다. 그만큼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투수로 활약했기에 어깨가 강한 것도 박영완의 장점이다. 롯데는 박영완을 외야수로 키울 생각이다. 롯데 외야는 10개 구단 최강급이지만, 주전 선수들이 모두 30대 초중반이기에 미래의 외야 자원을 키우는 것도 게을리 할 수 없다. 박영완을 선택한 것도 이런 점을 고려한 결과다.



2차 6라운드포철고 김동규(우투우타-내야수)



185cm 84kg으로 하드웨어가 좋은 내야수다. 우수한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강한 어깨와 안정된 수비 능력을 보유했다. 고교 레벨 유격수 중에서는 가장 수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1학년 때부터 주전 유격수를 봐왔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하다.

다만 3학년인 올해 타격 쪽에서 부진해서 저평가 된 측면이 있다. 롯데에서는 타격은 프로에서 충분히 보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빠른 발과 파워는 괜찮은 선수이기에 컨택 능력을 보완할 경우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동규가 KBO리그를 내로라하는 선배 타자들 사이에서 타격까지 만개한다면 오랜만에 롯데 타선에서 타격이 되는 유격수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2 7라운드용마고 김현우(우투우타-포수)

올 시즌 롯데는 포수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확실한 안방마님은 없었다. 무주공산인 주전 포수 자리를 놓고 여러 선수가 경쟁을 펼쳤다. 1군 포수로 부상에서 돌아온 안중열과 대형포수 기대주 나종덕으로 짜여 지는 모양새다. 여기에 군에서 전역 후 복귀한 김준태까지 롯데 포수진의 뎁스는 다시 두터워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그래서 하위 라운드지만 롯데는 포수를 보강했다. 주인공은 나종덕의 고교 2년 후배 김현우다. 김현우는 포수로서 안정된 수비능력과 블로킹, 송구력 가지고 있고, 평균 이상의 타격능력 보유했으며 공,수에서 플레이시 안정됐다는 평가다.

아무래도 나종덕과 친한 사이다. 용마고 시절부터 나종덕이 2년 후배를 각별히 챙겼다는 후문. 별명도 제2의 나종덕이다. 물론 김현우를 지명한 뒤 나종덕이 롯데 스카우트팀에 전화를 해저는 죽으라는 얘기냐라고 장난스럽게 푸념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포수층을 두텁게 하는 차원에서 젊은 포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김현우의 성장에 롯데 포수 뎁스 강화가 달려 있다.


2 8라운드덕수고 오영욱(좌투좌타-투수)

8라운드는 보강이 시급한 왼손투수 자원이었다. 언북중 시절까지는 주포지션이 외야수였던 오영욱은 고교 진학 후 투수로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2학년때까지 마운드에서 던진 공식 기록은 없다. 고교 시절 투수로서의 기록은 올해 던진 26⅓이닝이 전부다. 그것도 후반기에만 던졌다. 전반기에는 허리 부상으로 인해 던지지 않았다.

경기 경험이 부족한 측면이 없진 않지만 185cm 82kg의 신체조건이 이상적이라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경우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권영준 스카우트는폼이 이쁘고 부드러운 투수다. 육성 차원에서 지명한 이유도 있다. 발전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설명했다. 좌완투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에 오영욱이 성장해서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 9라운드경성대 김민수(우투우타-외야수)


외야수로 이상적인 신체조건(183cm 93kg)과 공··주 밸런스가 좋다. 대학 4년 동안 꾸준한 성적을 냈다. 체격 조건도 그렇고, 전준우와 비슷한 느낌이다.

롯데의 연고지인 경성대 선수라 꾸준히 지켜봐 왔다. 장타력도 있어서 중장거리 외야수로 성장하는 게 구단에서 바라는 시나리오다. 다만 현재 롯데 외야진이 두텁다는 점은 김민수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민수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직구장에서 선을 보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차 10라운드동의대 신용수(우투우타-내야수)

역시 김민수와 함께 연고지 학교(동의대) 선수라 오래 전부터 꾸준히 지켜봐 온 선수. 178cm 78kg로 상대적으로 왜소하다고 볼 수 있는 신체조건이나 빠른 발과 안정된 수비능력을 갖췄다. 타격보다 수비에 강점 있다. 물론 타격도 전혀 소질이 없는 건 아니다. 3학년이던 지난해는 타율 2할대 중반과 도루가 하나도 없었지만, 홈런이 무려 4개나 된다. 하지만 올해는 홈런이 1개도 없는 반면에 타율이 0.368로 치솟았고, 도루는 11개나 기록했다. 마산고 출신이라 NC다이노스 1차 지명 후보로도 거론되던 선수다. 내야 뎁스를 두텁게 해 줄 루키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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