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후 제대로 뛰는 첫 시즌. 기대도 크고, 몸 상태도 최상”

- “MLB 유턴 고려해 한국행? 날 가장 보여줄 무대가 KBO리그라고 판단”

- “2013년 우승 당시 보스턴 분위기와 지금 롯데 분위기가 닮아 놀랐다.”

- “부산 팬들은 2013년 보스턴 팬들이 느꼈던 감동을 똑같이 느끼게 될 것”

“몸 상태 최상, 올 시즌 제대로 보여줄 것”

준비된 남자 듀브론트, “올 시즌 자신 있기에 한국행 선택했다”

듀브론트가 부산 팬들에게 전하고픈 선물, '우승'

(좌로부터) 브룩스 레일리, 앤디 번즈, 펠릭스 듀브론트. 올 시즌 롯데 대권 탈환의 열쇠를 쥔 외국인 선수 3인(사진=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에 해박한 야구팬이 아닌 이들에겐 '듀브론트'란 이름이 낯설지 모른다. 팬들을 위해 자신이 어떤 투수인지 소개해달라. 

난 언제나 '준비된 선수'다. 등판하는 날엔 항상 최고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다. 많은 선수가 준비의 중요성을 간과하지만, 난 준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것이 내 야구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당신이 KBO리그에 온 이유에 대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고려한 선택'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나도 그런 얘기가 있는 걸 알고 있다. 그렇게 말하는 분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솔직히 나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은 건 아니다. 에릭 테임즈 예도 있으니까.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롯데에 온 이유가 ‘메이저리그 유턴’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점이다. 난 지금 롯데 선수고, 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지금의 날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리그가 'KBO리그'라고 생각했다. 

롯데의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당신의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롯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싶다. 

우승의 전제조건은 결국, ‘정신력’이다. 2013년 보스턴 스프링캠프는 첫날부터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모든 선수가 우승을 위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 롯데 분위기는 어떤가.

내가 정말 놀란 건 지금 롯데 분위기와 당시 보스턴 분위기가 너무도 닮았다는 것이다. 선수들 모두 자신감에 차 있다. 모든 연습을 즐겁게 소화하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 나간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 내가 가진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공유할 계획이다. 

올 시즌 롯데에서 이루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그게 뭘지 궁금하다.

과거 보스턴 팬들에게 그랬듯 롯데 팬들에게도 똑같은 선물을 하고 싶다. 바로 우승이다. 그러기 위해선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하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우승을 하기 위해서다. 올 시즌 부산 팬들은 2013년 보스턴 팬들이 느꼈던 감동을 똑같이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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