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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후 롯데 덕아웃은 적막이 흘렀다 .

'아 좀만 더 열심히했으면 .. 아니 시즌초반부터 잘했더라면.. '

모두들 고개를 숙이고 올시즌을 되돌아보고 있었다. 

긴 침묵이 흐르고 

순간 적막을 깬건 노경은의 격려 였다 

"괜찮아! 내년에 잘해보자 ."

옆에서 노경은 말을 듣고있던 

조석두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 경은아 내년에는 중간에서 잘좀해줘 . 우리 세웅이는 올해 많은 경험을 쌓았어 .

 내년에 틀림없이 우리 안경에이스로써 잘할거야 . 땜방선발 고마웠다 ."   

노경은의 등을 토닥였다 .

순간 노경은은 알수없는 서러움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는 하품을하는척하면서 후배들에게 눈물을 감추려 애쓴다. 

"마 !! 그러면 안되지말입니다 세웅이가 양아들입니꺼 ?" 

손아섭이였다.

조석두는 손아섭을 쳐다봤다. 

손아섭은 감독의 레이저 눈빛에 눈길을 피했지만.. 이미 엎지러진물.. 

그리고 덕아웃 분위기가 흉흉해지기 시작했다. 

"마 "

조선의 4번타자 정신적지주 이대호의  외침이였다 .

이대호는 조석두 조차 함부로 못한다는 인물. 

실질적인 롯데 덕아웃의 대장이였다. 

순간 모두 이대호의 입에 시선이 모였다 .

"마 광주에서 잘하는 양곱창집이 어디라 그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