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롯데의 '어설픈 윈나우', 어디서부터 꼬였을까앱에서 작성

꼴승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0.16 11:57:44
조회 108 추천 0 댓글 1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총 198억원을 쏟아부었다. 최근 3년 간 FA 시장의 큰 손은 롯데였고 486억 원의 금액을 시장에 뿌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고위 관계자들은 올 시즌은 '윈나우', 즉 우승을 향해 달려야 하는 시즌이다고 입을 모았다. 투자 대비 성과를 위해서는 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롯데에 '윈나우'라는 단어는 사치였다. 지난해 3위보다 나은 성적을 모두가 원했지만 첫 단추부터 꿰는 것이 쉽지 않았고, 이후 과정들은 순탄하지 않았다. 

롯데의 투자는 당연히 우승을 바라봐야 했다. 하지만 그 금액이 효율적으로 쓰여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 이대호의 150억 원은 상징성이 포함된 금액이기에 논외로 치자. 

일단 롯데는 지난해 팀의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했던 포수 강민호를 삼성으로 떠나보냈다. 두 번째 FA 자격을 맞이한 강민호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대신 강민호에게 안겨줄 돈으로 외야수 민병헌을 잡았다. 분명, 민병헌의 존재로 올해 중견수 수비나 타선의 중량감은 업그레이드 됐다. 하지만 강민호가 빠진 포수 자리의 다운그레이드는 피할 수 없었다. 

강민호를 놓친 뒤, 롯데는 지나치게 긍정적이었다. 나종덕, 나원탁, 김사훈의 경쟁 체제로 강민호의 공백을 '어느 정도'는 채워줄 수 있을줄 알았다. 구단 내부에서는 '포수 강민호'의 가치를 낮게 봤다. 하지만 기존 포수들은 그 낮게 측정한 '포수 강민호'의 기준점도 충족하지 못했다. 수비의 기준점에는 어느 정도 도달했지만, 공격력에서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결국 나종덕, 나원탁, 김사훈도 아닌 2년의 실전 공백이 있었던 안중열이 돌아와서야 롯데의 포수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됐다.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도 문제였다. 브룩스 레일리, 앤디 번즈와 재계약을 맺었고, 우승 청부사 격으로 펠릭스 듀브론트를 데려왔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 메이저리그 31승이라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듀브론트는 시즌 초반부터 고전했고, 결국 가장 먼저 팀을 떠난 외국인 선수가 됐다. 듀브론트는 에이스가 되어주지 못했다. 레일리와 번즈도 극과 극의 면모를 모두 보여줬다. 지난해보다 성적들은 퇴보했다. 외국인 투수들은 선발진의 에이스라고 불리기 어색한 성적을 보여줬고, 번즈는 중심타선이 아닌 하위 타선에서 헤맸다. 완벽한 현상유지의 판단도 아니었고, 과감한 변화도 아니었던 외국인 선수 선발은 올 시즌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

무엇보다 구단 프런트와 현장의 관계가 '윈나우'를 향해 가는 팀이라고는 보기 힘들었다. 구단과 현장의 밀접한 조화와 관계는 좋은 성과의 지름길이다. 현재의 두산, 그리고 지난해의 KIA 등은 현장과 프런트간의 잡음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롯데의 현장과 프런트의 균열은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엿보였다.. 지난해 시즌 초반, 현장에서 자신들의 야구를 펼치기 위해 주도했던 트레이드를 구단에서 만류했다. 구단은 현장의 판단에 의구심을 품었다. 조금씩 잡음이 생겼고, 시즌 초반 성적이 나지 않은 것에 대해 구단은 현장에 책임을 물으려고 했다. 다만, 후반기 폭발적인 상승세로 책임론은 쏙 들어갔고 결국 조원우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재계약을 맺은 것은 불안한 동거였고 관계 개선의 미봉책일 뿐이었다. 결국 올 시즌이 끝나고 재계약 1년차에 불과한 조원우 감독을 교체할 것이라는 소문에 군불이 나는 이유도 악화된 관계라고도 볼 수 있다. 강민호의 부재와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실패라는 부분을 현장에만 덮어씌우는 듯한 모양새다. 올 시즌 성적은 현장만이 아니라 구단도 책임의 공동운명체로 함께 해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 물론 조원우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평가도 다시 이뤄져야 한다. 

여러모로 롯데는 '윈나우'팀이라고 보기 힘든 어설픈 행보를 보였다. 시즌 초반부터 막판까지 꼬여버린 매듭을 풀지 못했고, 결국 다시 한 번 풍파와 마주하고 있다.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자식 사교육에 돈 엄청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09 - -
1548770 월! 월요일이되면짖는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0 23 0
1548767 좆쥐갤에 고닉들 왜 이렇게 많냐? [2] ㅇㅇ(1.251) 19.03.20 68 0
1548765 코오롱 협찬받으면 가격 엠창 오를듯.. ㅇㅇ(180.66) 19.03.20 37 0
1548764 꼴데정도팀이면 알만한 브랜드들 스폰해줄려고 난리다 븅신들아 ㅋㅋ [2] ㅇㅇ(121.175) 19.03.20 106 0
1548763 트렉스타 했음 좋겠다 ㅇㅇㅇㅇ(180.67) 19.03.20 13 0
1548762 여자친구랑 오늘 근무중에 헤어졌다 [3] ㅇㅇ(175.223) 19.03.20 101 1
1548760 다이나핏같은 브랜드도 스폰할만한데 이팀인기 좆하락한게맞는듯 ㅇㅇ(115.41) 19.03.20 27 0
1548758 (질문)그럼 올해부터 유니폼도 콜핑에서 제작하냐? [1] ㅇㅇㅇ(59.28) 19.03.20 81 0
1548757 하드 + 콜핑시절 끔찍하지 않냐?? ㅋㅋ [1] ㅇㅇ(121.175) 19.03.20 65 0
1548756 좆핑이나 좆하드스포츠나 근본엄는 고아브랜드 ㅋㅋㅋㅋㅋ ㅇㅇ(115.41) 19.03.20 26 0
1548754 이번 프리미어때 꼴데애들 많이 불려갈거 같다 [1] ㅇㅇ(58.230) 19.03.20 64 0
1548753 시장통 브랜드 였던 콜핑. 레드페이스 [4] ㅇㅇㅇㅇ(180.67) 19.03.20 193 0
1548752 그 가래 시발년 왜 꼴핑 옹호하나햇더니 이유가 다잇엇네 ㅇㅇ(128.199) 19.03.20 48 0
1548751 유시민 조카 마약해서 걸린거 아냐? ㅋㅋ [6] ㅇㅇ(223.39) 19.03.20 150 4
1548750 서울 살다가 부산왔는데 진짜 민도가 낮은듯 [7] ㅇㅇㅇ(59.28) 19.03.20 106 0
1548749 냉정하게 이치로가 위지 ㅇㅇㅇㅇ(180.67) 19.03.20 25 0
1548748 콜핑이 나은이유.jpg [4] ㅇㅇ(110.70) 19.03.20 369 5
1548747 이치로가 통역쓰는 이유 ㅇㅇ(175.223) 19.03.20 65 0
1548746 꼴핑.jpg [5] 센터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0 331 0
1548745 원래 민락동이 히로뽕 메카였음ㅋㅋㅋ [1] ㅇㅇ(203.237) 19.03.20 73 0
1548744 오늘자 문재앙" 경제 개선돼 다행" ㅇㅇㅇㅇ(180.67) 19.03.20 26 2
1548743 누가 콜핑을 무시하는가...? ㅇㅇ(121.175) 19.03.20 91 0
1548742 카파아님? 왼 좆핑??? 씨발 ㅇㅇ(115.41) 19.03.20 24 0
1548741 타) 칩이랑 꼴이랑 언제부터 친하게 지냈음? [3] ㅇㅇ(118.38) 19.03.20 96 1
1548740 근데 7시갤은 왜 항상 화나있냐?? ㅇㅇ(110.70) 19.03.20 30 0
1548738 모모랜드에 이런애가 있었냐? [4] ㅇㅇ(223.38) 19.03.20 270 0
1548737 한용덕 자학개그 [1] ㅇㅇ(58.76) 19.03.20 150 0
1548736 그래서 언더아머랑 스폰하면 우승하겠죠? [1] ㅇㅇ(110.70) 19.03.20 48 0
1548735 치어리더도 담배 피냐 [2] ㅇㅇ(58.230) 19.03.20 253 0
1548734 추신수 이치로 한번 비교해보자 [1] ㅇㅇ(121.190) 19.03.20 59 0
1548733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이치로의 2가지 기록을 깨기 불가능하지 않나? ㅇㅇ(1.251) 19.03.20 46 0
1548732 소혜가 이상형이다.. [2] 네스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0 152 0
1548730 돡) 우리도 차라리 코시가기 싫고 암흑기나 왔으면 ㅇㅇ(223.62) 19.03.20 26 0
1548729 도희네 가서 장어구이 먹고 수진이네 가서 가리비 먹고 ㅇㅇ(125.184) 19.03.20 52 0
1548728 근데 뭔 스폰계약을 5년이나 때려박았노 ㅇㅇ(175.223) 19.03.20 29 0
1548726 개막전날 추울까 [1] ㅇㅇ(211.36) 19.03.20 48 0
1548725 꼴데 수비실책 ㅗㅜㅑ 비알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0 72 0
1548724 포경 안한사람 잇냐?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0 103 0
1548723 우리나라 화학계통 석박사 출신들 중에 대부분이 메스 제조 의뢰받는다함 [3] ㅇㅇ(125.142) 19.03.20 91 0
1548722 카파하고는 끝난기가? [2] ㅇㅇ(110.13) 19.03.20 96 0
1548721 칰 외국인 치어 긴바지 입고 치어리딩 함 [5] ㅇㅇ(223.33) 19.03.20 306 2
1548720 추신수 최전성기 13년도에 단일시즌으로 04이치로 앞서긴했는데 ㅇㅇ(118.38) 19.03.20 35 0
1548719 그린란드 못 가본 놈들 있냐 ㅇㅇ(125.184) 19.03.20 20 0
1548718 꼴데걸갑은 현영이가 ? ㅇㅇ(61.253) 19.03.20 86 1
1548717 수면마취한번해보면 ㄹㅇ 하나갖고싶던데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0 85 0
1548716 올해 울산경기 날짜나왔나? [1] ㅇㅇ(211.205) 19.03.20 38 0
1548715 아으~꼴데야 이거 언제적임? [2] 비알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0 89 0
1548714 우리 원래 2019시즌까지 카파임.jpg ㅇㅇ(223.33) 19.03.20 185 0
1548713 소혜보다 이쁜 안지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20 106 0
1548712 아무리 이치로 같은 대선수도 은퇴 후 바로 명전 못 가지 않나? [2] ㅇㅇ(1.251) 19.03.20 5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