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손아섭 선수도 그렇고 김주찬 선수도 그렇고 수비뿐만이 아니라 플레이가 전반적으로 매우 성숙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A : 그거 대해서 1등 공신은 조원우 코치입니다. 외야코치를 데리고 와서 전담으로 ‘외야만 책임져라’ 했죠. 외야에서 실수는 치명적이거든요. 근데 외야에서 보살이 우리 팀이 1위에요. 손아섭이 20개 김주찬이 16개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힘을 보태서 40개 이상의 보살을 기록한 건 대단한 겁니다. 바로 실점으로 연결되는 거를 차단해준 게 됐기 때문이죠. 올해 수비 좋아진 거는 조원우 코치의 공이 정말 큽니다. 다들 훌륭한 코치고 잘해줬지만 조원우 코치의 역할이 올해 정말 컸어요. 예전에는 외야에 전담코치가 없으니까 선수들이 실수하면 ‘야 그것도 못 잡어?’ 하고 끝났는데 이제는 다음날 나와서 연습을 시키고, 스텝은 이렇게 해야 된다하는 걸 가르치면서 선수들의 외야수비가 좋아진다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이거 빠졌다’ 했는데 잡아요. ‘이거 살았다’ 했는데 아웃시키고. 이런 게 결승점이 될 수 있는 게 많았거든. 이게 제가 볼 때는 우리가 올해 72승을 하면서 10승 가까이의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느냐 합니다.

씨부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