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동방불패. 

동방불패 OST 창해일성소 中

"푸른 파도에 한바탕 웃는다. 도도한 파도는 해안에 물결을 만들고…." 

김용 작가의 명작으로 꼽히는 소오강호가 원작입니다. 

무협소설 대가 김용이 어제 94세의 나이로 홍콩 양화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의 죽음에 추모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중국 관광객 

"제가 처음 본 무협드라마는 김용 작품이었습니다. 그때는 작품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까지 그를 능가하는 사람은 없어요." 

1955년 집필을 시작해 '영웅문' 시리즈와 '녹정기' '천룡팔부' 등 15개의 무협소설을 썼습니다. 중국에서만 1억부 넘게 팔렸고 전 세계 독자층은 3억 명으로 추정됩니다. '천룡팔부' 소설은 중국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습니다. 김용은 홍콩 유력신문 명보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세상에 김 대협은 더 이상 없다' 신화통신은 '김용 안녕'이라는 제목으로 위대한 작가의 별세를 애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