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끼가 공부는 안하지만 용돈을 두둑히 받는지 돈도 잘쓰고 해서 잘 놀러 댕겼었음

학교에선 안친했는데 내가 야자 빼기로 도가튼 아시아의 땡떙이왕으로 유명하던 새끼라

둘이 우연하게 야자를 같이 째는날이 많았음. 그러면 둘다 서면 ㄱㄱ? 해서 그냥 가서 사람 구경도 하고 오락실도 가고 막 그랬는데

학교에서 서면쪽 가는길에 여고가 하나 있었음. 당연히 버스 기다리면 그쪽에서도 하교하는 여고생이 있엇을거 아냐

하루는 옆 여학교인 머 경남 여자 고등학교 학생 한명이 지나가는데 좀 예뻣음 키크고 늘씬한 스타일 아직도 기억난다

근데 그 미친놈이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이 그 여자 로우킥을 까자고 하는거임

(당시 한국에 케이원 프라이드 들어온 초창기라 어네스트 후스트 피터 아츠 뭐 이런 새끼들 인기 존나 많아서 너도나도 로우킥 하이킥 이지랄 하던때)

궁극의 비기인 안내면 진다 가위바위보를 시전하길래 본능적으로 남자답게 가위 냈는데 그새끼 진짜 상남자인지 주먹 냄 바로 짐

근데 당연히 저런거하면 안한다고 지랄떨고 끝나잖아. 내가 안한다고 어떻게 하냐고 미친놈아ㅋㅋㅋ 이러니까

왜 못하냐면서 자기가 해본다면서

진짜 다가가서 저기요 이러고 로우킥 찼음...

죄송합니다ㅎㅎ 이러고 오는데 난 시발 아직도 그 여학생의 좆같아 하는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시대가 시발 그때라서 다행이지 지금이었으면 고소 당했을지도 몰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