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 건설 지연이 우리 시즌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중인 양상문 감독은 지연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신구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롯데 선수들이 사직야구장에서 행복하게 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는 지난 1985년에 개장한 사직야구장을 현재까지 사용중이다. 이후 몇번의 지방선거를 치루며 항상 신구장에 관한 공약들이 정치인들에 의해 거론되다 물거품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신구장 완성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다시 우야무야 논의는 지연되고 있다. 거기다 경기장 내 안전 이슈 등이 터지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15일 "신 구장 논의가 다시 연기됐다. 따라서 향후 시즌도 모두 사직야구장에서 한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NC팬들처럼 우리들도 새 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 건설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완벽하게 이뤄지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논의가 잘되서 지어진다면 롯데의 신구장은 정말 대단하고 놀라운 곳이 될 것이다. 그래서 경기장을 제대로 짓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모두 새 경기장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것은 사실이다"고 인정하면서 "그래도 우리가 직접 건물을 짓거나 벽돌을 나를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양감독은 "우리 모두 신구장 건설은 전문가들에게 맡겨두고, 그들이 자신의 일을 해내대록 해야 한다. 선수들은 야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나는 홈구장 건설 지연이 우리 시즌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