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는 어릴때부터 애정표현 많이 하고 지금 내가 30대가 됐는데도 뽀뽀해달라고 장난도 치거든
근데 아빠한테는 그게 너무 힘들다 사실 알콜 중독자셨는데 울 아빠는 막 폭력하고 그러는게 아니라 막 울고 자기탓하시고 그러더라고
근데 난 그게 너무 싫었나봐 아직도 아빠한테 죄송하고 미안도 하고 또 화가 섞여있어서 미묘한 감정이야
게다가 아빠가 사춘기때 나랑 형 비교하면서 뭐라 하셨는데 난 그것때문에 욕도 하고 화도 냈거든
그거 외에도 싸운적도 많고 막 내가 하고싶은 것들 못 하게 막으시기도 하고 그러셨음.. 그게 미안하셔서인지 아빠가 지금도 내가 보러 가면 내 얼굴 똑바로 보지도 못하신다
내가 이 얘기를 한 이유가 얼마 있음 아빠 환갑이신데 선물로 옷, 돈이랑 편지 드리려하거든 근데 진짜 어떻게 할 지를 모르겠다 솔직히 지금 아빠를 향한 내감정이 어떤지 모르겠어 사랑한다고 쓰기엔 그게 너무 힘들다
요즘은 아빤 내가 다가오길 기다리시는데 정작 내가 다가가지 못하는건가 싶고
진짜 어떡하냐 뭐라고 해드리지
술김에 썼는데 글이 길어졌네..이상하게 썼을수도 있을거같다ㅎ
걍 편지 쓰지 말까 고민중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