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롯데의 투자 의지, 양의지에겐 미치지 못할 것인가.gisa=펌

ㅇㅇ(210.105) 2018.11.23 13:25:18
조회 80 추천 0 댓글 0

[OSEN=조형래 기자] 스토브리그에서 정중동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다. 군침을 흘릴만한 매물이 있지만 아직까지 움직임은 없다.

올해 역시 KBO리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은 뜨겁다. 최대어인 포수 양의지가 최선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 포수라는 명예에 투수 리드, 블로킹, 송구, 타격 등 공수에서 최정상의 실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포수다. 원 소속 구단인 두산은 양의지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공수, 그리고 투타에서 전력 증강 효과는 확실한 만큼 모두가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다. 이런 저런 소문들로 양의지는 본의 아니게 전국 투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양의지를 두고 가장 먼저 영입전에 리스트로 올라온 팀은 단연 롯데다. 모든 구단들이 대형 포수에 대한 갈증이 있지만, 강민호(삼성)를 떠나보낸 뒤 그 갈증은 더욱 커졌다.

강민호가 이탈한 뒤 올해 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예상치 못한 이탈이었기에 롯데는 부랴부랴 공백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시즌을 앞두고 수도권 A 구단, 그리고 지방 B 구단 등과 포수 트레이드를 위해 카드를 맞춰봤지만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포수로 영입 대상을 한정지었고 모두가 알고 있었다. 롯데는 상대에 이미 패를 내놓은 채 협상에 임해야 하는 불리한 처지였고, 상대가 원하는 카드는 롯데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일단 올해는 기존 자원들로 꾸려갔다. 내년 시즌 전망은 그래도 나은 편. 후반기부터 주전으로 자리잡은 안중열이 건강하게 캠프를 치르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고, 상무에서 제대한 김준태, 그리고 마무리캠프에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나종덕과 정보근 등 양상문 감독을 비롯한 최기문 배터리 코치를 흡족하게 만들고 있다.

일단 롯데 구단은 공식적으로 기존 포수진의 육성을 외치고 있다. 그리고 양의지의 영입 여부에 대해서는 "매력적인 선수"라는 것은 인정하되 "우리는 현재 포수진에 육성을 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양의지 영입전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최근 거액의 투자를 펼쳤지만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한 부분이 구단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효율적인 투자였냐는 의문이 기본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최근의 성적이다. 또한 FA 총액 상한제 등 구단들이 지갑을 닫는 분위기로 FA 시장은 이전과 달리 크게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롯데는 최근 몇 년 간 겨울 스토브리그를 이끌었다. 선수 영입뿐만 아니라 구장 시설 및 인프라 개선에도 끊임없는 투자를 감행했다.

FA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6시즌 손승락(4년 60억원), 윤길현(4년 38억원), 송승준(4년 40억원), 2017시즌 이대호(4년 150억원),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문규현(2+1년 10억원), 채태인(1+1년 10억원), 손아섭(4년 98억원), 민병헌(4년 80억원) 등 준척급, 대어급, 그리고 내부와 외부를 가리지 않고 FA 시장을 휘저었다. 최근 3년 간 486억원의 금액을 쏟아부었다.

이렇듯 최근 3년 간 롯데의 비시즌은 잠잠한 적이 없었다. 그 시점은 신격호 롯데 그룹 명예회장의 5촌 조카인 신동인 구단주 대행이 물러나고 현재 롯데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구단의 실질적인 의사 결정권을 갖고 있는 시기와 궤를 같이 한다. 2015년 8월부터 신동빈 회장이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을 관리하기 시작했고, 이후 투자액은 급격히 증가했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대표이사직도 역임했던 신동빈 회장의 야구 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다.

신동빈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알려졌을 당시, 면세점 특허 청탁 등의 뇌물 혐의와 경영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하지만 지난 10월 2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형으로 감형이 되면서 석방됐다. 그 의미는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오너 리스크'는 사라졌다는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의 우승, 부산 야구팬들에 대한 사랑을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줄곧 표현했다는 후문. 최근 일련의 투자 역시 이러한 오너의 의지로 단행된 것임을 구단도 인정하고 있다.

최대어가 있고, 그 최대어는 팀의 약점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이다. 결국 오너의 결단이 실행된다면, 앞서 롯데의 양의지 영입전 철수에 대한 입장은 바뀔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는'이라는 단서조항이 붙는 입장으로 바뀔 수 있다.

여전히 KBO리그는 모기업의 의사결정에 따라 구단의 운영 방향도 정해진다. 구단의 자생력보다는 그룹 오너의 의지와 실탄 지원이 선수단 구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롯데는 최근 이러한 상황들이 반복됐다. 구단의 기본 철학은 육성이지만, 그 철학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과연 롯데의 투자 의지는 양의지 영입전에까지 영향이 미치게 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1300803 2002 월드컵때 진짜 이랬음? [11] ㅇㅇ(59.21) 18.11.27 378 1
1300802 근데 솔직히 양감독이 '그혈액'키웠고 유강남 사람구실하게 했으니 믿어보자 [1] ㅇㅇ(106.243) 18.11.27 80 0
1300801 양상문이 계속 육성한다고 시부리지만 말끝을 유심히 봐야함 [4] ㅇㅇ(211.36) 18.11.27 113 0
1300800 한국축구는 아시아 원탑이 아니라... [9] ㅇㅇ(164.125) 18.11.27 108 0
1300799 유먼이라도 데려오던가 [1] ㅇㅇ(175.223) 18.11.27 44 0
1300798 내년시즌 희망 .jpg [1] 꼴데빵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7 194 1
1300797 얼마나 대단한 선수 모셔올라고 저럼?? ㅇㅇ(124.51) 18.11.27 34 0
1300796 물론 코윤원 지금도 욕먹지만 철수하는순간 코윤원은....... [1] 엥엥(124.51) 18.11.27 59 0
1300794 우리나라 축구 내년 아시안컵 일본은 이길수있음? [1] ㅇㅇ(118.222) 18.11.27 58 0
1300792 롯데 우승하기 VS 미세먼지 해결하기 [3] ㅇㅇ(27.35) 18.11.27 66 0
1300791 애미뒤진 새키들만 아직 포기안한거다 ㅇㅇ(175.223) 18.11.27 30 2
1300790 동계올림픽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원탑이냐? [5] ㅇㅇ(118.222) 18.11.27 88 0
1300789 펙트) 현실적인 백업은 개사훈임 [2] ㅇㅇ(125.184) 18.11.27 57 0
1300788 일본이 아직 우승없는 국제야구대회가 이거 맞지? ㅇㅇ(118.222) 18.11.27 59 0
1300787 이윤원 단장 "팬들이 원하는 것, 뭔지 알고있다.” [1] ㅇㅇ(175.223) 18.11.27 97 2
1300786 야채 고로케에 우유한잔이면 [1] ㅇㅇ(125.184) 18.11.27 34 0
1300784 안녕하세요 부산일보 갱두입니다. 양상문 감독 기자회견 Full. ver! [21] 갱두마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7 2990 63
1300783 한국 축구 야구 아시아에서 어느정도임? [8] ㅇㅇ(118.222) 18.11.27 115 0
1300782 [단독] 이윤원 단장 "팬들이 원하는 것, 뭔지 알고있다. 하지만..." ㅇㅇ(117.111) 18.11.27 225 0
1300781 팩트) 이재원와도 냥냥하게 WAR+5~6 효과다. [4] ㅇㅇ(222.234) 18.11.27 95 0
1300780 홍팍 재원충 싸그리 몰아다가 아오지탄광에 보내버리고싶다 ㅇㅇ(223.33) 18.11.27 20 0
1300779 양상문 롯데 감독 “양의지보다 ‘내부 육성’” 말한 이유있는 자신감 [5] ㅇㅇ(182.221) 18.11.27 210 0
1300778 아까 누가 오늘 납회식이라던데 ㄹㅇ이나보네 하림아웃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7 74 0
1300777 솩재원 3번 만나다네 도장을 찍을것인가 안찍을것인가 엥엥(124.51) 18.11.27 34 0
1300776 휴 이재원 공감대형성했단다 ㅇㅇ(175.223) 18.11.27 55 0
1300775 한국 양궁 펜싱 태권도 사격 유도 빙상스케이팅 세계에서 ss급이냐? ㅇㅇ(118.222) 18.11.27 38 0
1300774 시장고로케 4개 3000원 VS 맥도날드 세트 5000원 [5] ㅇㅇ(27.35) 18.11.27 74 0
1300773 그럼 나종덕 이제 47 다냐? [1] ㅇㅇ(175.223) 18.11.27 72 0
1300772 ㅅㅂ 야구9단 미친놈들 ㅇㅇ(211.221) 18.11.27 115 0
1300771 홍팍에 재원충 밭이잖앜ㅋㅋ야알못 윤원이가 [1] ㅇㅇ(175.223) 18.11.27 60 1
1300770 재원충들은 쌩까도 될게 솩단장발로 솩-에이전트 이미 공감대 형성됐다함 [1] ㅇㅇ(14.43) 18.11.27 63 0
1300769 취임식에서 감독이 ㅇㅇ(106.102) 18.11.27 85 0
1300768 준원이 좆덕이번호 쓰나보네 [3] 하림아웃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7 218 0
1300767 이재원 빠는 색히들 ㅋㅋ 느금마 이재원 ㅇㅇ(183.104) 18.11.27 26 1
1300766 하계올릭핌에서 축구로 비유하면 한국은 어느 나라급이냐? [1] ㅇㅇ(118.222) 18.11.27 41 0
1300765 짐주형 머우타니 틀드하면 누가 이득이냐?ㅋㅋㅋㅋ ㅇㅇ(223.39) 18.11.27 22 0
1300764 이재원 포수로 영입하자는 애들이 가장 야알못이지 ㅇㅇ(223.33) 18.11.27 36 1
1300763 재원충아 올해 포수최다실책 누군지아니? ㅇㅇ(175.223) 18.11.27 33 0
1300762 나종덕 욕하는 분들 어이가 없네요 [1] ㅇㅇ(175.223) 18.11.27 62 0
1300761 난 요즘 빨리 솩에 잔류 안하는 이재원이 가장 싫다 [2] ㅇㅇ(223.33) 18.11.27 154 7
1300759 이재원 충 색히들 ㅋㅋㅋ 이재원 오면 먹튀된다 ㅇㅇ(183.104) 18.11.27 24 0
1300758 준원이 왜 좆덕이 등번호 받았냐 [1] ㅇㅇ(175.223) 18.11.27 84 0
1300757 이재원 좆까충 막상오면 반응.txt [5] ㅇㅇ(58.231) 18.11.27 156 3
1300756 이재원층 쓰레기들 꼭 비교를 해도 나종덧하고만 비교해 씨발새끼들 ㅇㅇ(223.33) 18.11.27 26 0
1300755 이번에 유독 fa가 안뜨네 ㅇㅇ(117.16) 18.11.27 28 0
1300754 양의지 아니라 이재원 데려올바에는 [1] ㅇㅇ(223.39) 18.11.27 89 2
1300753 양상문 롯데 감독 "양의지보다'내부 육성"말한 자신감 엥엥(124.51) 18.11.27 59 0
1300752 뭐라도 떠라 퐈시즌 노잼 불쌍한자취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7 26 0
1300750 나종덕 이재원 둘중 누구 쓰냐고하면 백퍼 ㅇㅇ(119.56) 18.11.27 31 0
1300749 엔씨vs롯데 한국시리즈결과 엔씨팬(223.33) 18.11.27 7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