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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10.218) 2018.12.02 21:34:25
조회 222 추천 14 댓글 4
														

"85억이요?"

어이없어하는 양의지에게 그의 담당 에이전트가 말한다.

"그것도 최대로 받은 거예요. 어차피 더 부를 팀도 없다고 우기더라고요"

양의지의 얼굴에 짙은 회색빛이 스친다. FA 대박을 기대하던 그에게 85억은 실망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큰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은퇴할때까지 뛰고 싶던 팀에게 그는 처음으로 실망감을 가지게 되었다.

답답한 마음도 풀기 위해 그는 공을 때리고 싶어진 그는 차에 몸을 실고 훈련장이 아닌 동네 야구 연습장으로 향했다. 연봉을 물어볼 동료들을 마주치기가 부끄러워서였다.

스트레스가 쌓여서였을까 그의 공은 쭉쭉 뻗어나갔다.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그의 기분도 좋아졌다.

그때 그의 전화에서 진동이 울렸다. 처음보는 번호였기에 그는 받지 않으려 했지만 혹시 돡런트의 번호가 아닐까 싶어 연습장에서 나와 화장실에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예 여보세요. 혹시 양의지 선수 맞습니까?"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 그는 바로 대답했다.

"예, 맞습니다. 누구십니까?"

"예 저는 롯데 자이언츠 단장 이윤원입니다. 양의지 선수에게 급히 할 말이 있어 이렇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그의 FA에 뛰어들 것처럼 보였지만 바로 발을 뺀 팀이 아니던가. 그런 팀의 단장이 왜 그에게 전화를 했을까, 아니 그 전에 자신의 번호는 어떻게 알았을지 의문이 들었다.

"근데 제 번호는 어떻게 아셨습니까?"

"큰 실례지만 제가 양의지 선수에 대한 조사를 조금 했습니다. 드릴 말씀이 있어서 말입니다."

뒷조사란 말인가 롯데라는 팀에서 없는 정도 떨어질 것 같았다. 그렇지만 할 말이라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앞서는 그였다.

"예 저희가 전에 양의지 선수에 대해서 영입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사실... 그 저... 연막 작전 비슷한 거라고 보면 됩니다. 다 달려들면 저희가 곤란하지 않습니까. 아... 예.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희는 양의지 선수를 위해 최소 100억의 금액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100억! 양의지의 귀가 솔깃해졌다. 그러나 아직 의심을 감출 수 없었다.

"근데 진짜 단장님 맞습니까? 제가 어떻게 압니까?"

그때였다. 바로 앞 화장실의 문이 열리며 한 노신사가 전화기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왔다. 어안이 벙벙해진 그를 보며 그 남자는 전화기를 들고 계속 말을 이었다.

“제가 뒷 조사를 조금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허허. 그래서 두산은 얼마나 준비했더랍니까?”

아직은 계약을 숨기고픈 그였기에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적당히 제시했습니다. 롯데는 100억이 답니까?”




대화는 길지 않았다. 롯데는 최소금액이기 때문에 더 협의해서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양의지는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그는 이윤원 단장의 말을 머리에서 떠나보낼 수 없었다.

“100억이라....”

그의 고민은 밤새 이어졌다. 그래도 그는 정든 팀을 떠난다는 결정을 하기가 어려웠다. 두산은 자신의 야구 인생과 함께한 팀이고, 우승이 너무 하고 싶은데 롯데는 지난 26년간 우승 한 번 못한 구단이 아니던가.

그는 결국 고민 끝에 두산에 남기로 작정하고 에이전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돡런트는 당황하면서도 진짜인지 의심을 하는 태도를 취했다. 그리고 협상 결과 옵션 포함 4년 95억으로 돡런트의 제시가 변경되었다. 양의지는 마음이 편해졌다. 이로써 강민호 이상의 대접도 받았고 5억 정도의 차이면 두산에 남을 만했기 때문이다.

기뻐하는 그의 전화에 몇 통의 새 메시지가 와 있었다. 이윤원 단장의 번호였다.

“지난 일은 정말 죄송했습니다. 불쑥 찾아가 놀라게 한 것을 이렇게나마 사과드리고 싶군요. 그리고 그 일에 대한 약간의 변명을 하고 싶습니다.”
“저 이윤원이가 단장으로서 능력 미달임을 잘 알지만 스스로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 게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모기업으로부터 돈 얻어내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

“26년간 우승 못하고, 수백억 쓰고 7위하고, 꼴찌 가장 많이 하는 롯데... 그런 팀을 응원하는 우리 팬들이 하는 말 듣는 겁니다.”

“저희가 그렇게 육성하겠다고 그래도 이 팬들은 절대 포기 안 하더랍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임원들 모아 놓고 이런 짓거리도 하게 되었습니다.”

양의지는 이제야 이윤원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어차피 저는 여론 때문에 이 자리 더 오래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로 양 선수의 영입을 계획했는데 이렇게 되었군요. 염치없지만 혹시라도 관심이 생기시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양의지는 머리가 아파졌다. 그렇지만 밑져야 본전이 아니던가.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 단장의 번호로 연락했다.

“누구신지요?”

“예 단장님, 저 양의집니다.”

“진짭니까? 관심이 생기신 겁니까?”

“길게 얘기하지 맙시다. 얼마나 가능합니까?”




2019년 3월 사직, 두산과의 개막 경기

1차전 선발로 나온 용병선수가 1회를 잘 막고 내려갔다. 두산의 1선발 린드블럼은 1회부터 흔들려 만루 찬스를 내주게 된다.

그리고 저벅, 저벅 롯데의 25번이 입장한다. 그는 다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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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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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저것은 코윤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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