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몇번 했던 얘기인데 일정 마치고 돌아오면서 메갈 접속했는데 사이트가 뒤집혀있었음. 소라넷에 실시간 강간모의글이 올라와서… 그때 행동력있는 유저들이 소라넷 뒤지면서 몇안되는 지역 추정할만한 근거 찾아서 그 주변 경찰서들에 신고했는데 내 기억에 다 거절당했다. 다 그때의 무력감을 잊을 수 없음… 가물가물하긴 한데 그 일을 계기로 메갈 내에 소라넷 모니터링해야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에 소라넷 모니터링하며 피해 자료 수집할 사람들 자원 받았던게 DSO의 시발점으로 기억함

그때 모니터링단 자원받는다는 글을 봤지만 난 지원 안 했다. 그걸 볼 자신이 없었음… 그렇다고 그때 그 분들이 남달리 그게 덜 고통스러워서 자원했을까. 그럴리가 없지… 모니터링하시는 분들이 ptsd에 힘들어하신다는 글도 여러번 봤다. 그걸 나는 그냥 온라인으로 안타까워하고 가끔 소액 후원하는… 나는 그냥 그 정도 사람이었다. 그래서 난 정말로 내가 그분들과 DSO에 어마어마한 빚이 있다고 생각함. 사실은 여성 모두가. 소라넷 폐쇄의 공은 전적으로 DSO에 있다고도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