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델동덕에 8위해가지고 3순위 1순위가 콱 2순위가 쥐

1순위 콱 이정현은 그냥 거의 확정 수준. 그 당시 유급충 이정현의 기량과 하드웨어가 남달랐음.(지금 왜 망했는지는 콱가서 물어보자 나도 모른다)

2순위가 원래 유력하던게 장신 좌완 경남고 손주영.

근데 지명 앞두고 같은 경남고 장신 좌완 이승호가 확 치고 올라옴.

구속은 손주영이 좀 더 나왓으나 폼이 더 부드러운 이승호도 무시할 수 없었음.

레알 한끗차이 취향차이인 픽인데 2순위 쥐만 부담스러워짐. 만약 한놈 걸렀는데 그 놈이 더 잘하면 아 씨발 니네 왜 걸렀냐 소리 나왔을거기에

그래서 당시 평가가 3순위인 꼴데가 오히려 꿀이라고 고민없이 이승호/손주영중 걸러진놈 뽑으면 되니 부담도 없고 어짜피 두 투수 취향차이 수준이니

롯데가 실질적으로 꿀픽이라는 의견이 많았음

쥐는 결국 경남고 손주영 픽.

근데 롯데는 예상을 뒤엎고 용마고 포수 나종덕을 픽.

나종덕이 지금 1할치고 고교 타율이야기 나오면서 300위권 타자다 저 새끼 병신이다 하는데

그정도로 병신취급받던 놈을 3순위로 덜컥 픽한건 아니었음

고2때부터 청대 갔었고 전국적으로 포수 수비가 완성되어 있다는 평가 받아서 대형포수감은 맞았음.(지금 왜그런지는 본인한테 물어보자 나도 모른다)

아무튼 나종덕의 예상 지명순위는 1라운드 이내. 빠를 경우 이정현 손주영 이승호 다음 픽인 4순위도 가능하고 아무리 늦어도 엔씹 선에선 정리된다는게 중론이엇지.

근데 물론 고교 최고 포수긴 해도 저새끼가 무슨 강백호급 실링을 내뿜은거도 아니고 당시에도 평가는 손주영,이승호>>나종덕이었음.

나종덕을 이승호보다 먼저 뽑을 거라고 예상한놈 진짜 한놈도 없었다.

결국 꼴런트는 개뻘짓한거지. 포수가 부족한건 사실이지만 포수는 시발 그래도 u23에서도 독보적이었던 좆중열,좆준태라도 있지

좌완은 진짜 김유영말곤 1군에 써볼만한놈 아무도 없는데 좌완이 급하면 더 급했음... 근데 그 평갈 뒤엎고 왜 나종덕이냐 이거지..

결론을 정리하자면

나종덕을 1라운드에 뽑은 것은 뻘짓인가? No. 나종덕은 누가 뽑아도 1라운드안에는 무조건 뽑혔을 것.

나종덕을 3순위로 뽑은 것은 뻘짓인가? Yes. 김혜성을 고르는 혜안이나 과감성같은건 기대도 안함(그리고 그 당시엔 롯데뿐만 아니라 내야수 픽 그렇게 빨리하는 팀도 거의 없었다. 김하성,이정후,구자욱,박민우 이런 놈들이 죄 잘하니 요즘에서야 고승민도 뽑고 하는거지). 근데 존나 안전한 카드인 이승호를 거르고 나종덕 픽한건 개뻘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