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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불리하면 직구 패턴' 버려야 산다

ㅇㅇ(112.186) 2018.12.21 13:07:48
조회 96 추천 0 댓글 1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롯데 김원중은 2019 시즌 대단히 중요한 숙제를 안고 있는 투수다. 일단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가 정해진 상황. 3선발을 노경은이 맡는다면 나머지 두 자리를 토종 투수들이 메워줘야 할 책임이 있다. 


김원중은 그 후보 중 하나다. 김원중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8승7패, 평균 자책점 6.94를 기록하며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다. 


만족하기 힘든 성적이다. 특히 제구력은 여전한 그의 숙제로 남아 있다. 145.1이닝을 던졌는데 볼넷이 78개나 됐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1.72나 됐다. 


결국 제구를 어떻게 잡느냐 하는 것이 여전한 숙제가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제구는 하루 아침에 잡히는 것이 아니다. 기술적인 문제도 있지만 정신적인 부분도 크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두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일단 불리한 카운트에서의 승부 패턴부터 바꿔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동안은 너무 뻔한 패턴으로 상대를 공략해왔기 때문이다. 


A팀 전력 분석원은 "김원중은 불리한 카운트가 되면 패스트볼 구사율이 크게 늘어난다. 시즌 패스트볼 구사율 보다 10% 이상 높아진다고 보면 된다. 이는 모든 팀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당연히 김원중을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면 대다수 타자들이 빠른 공을 노리게 된다. 자연스럽게 불리한 카운트에서 성적이 나빠지고 김원중은 더 자신감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제2의 선택을 모색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분석했다. 


실제 김원중은 불리한 카운트에서 대단히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 


1볼 노 스트라이크에선 피안타율이 5할7푼9리, 2볼 노 스트라이크에선 피안타율이 6할1푼1리나 됐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선 3할1푼6리로 피안타율을 제법 끌어내렸지만 출루율이 6할7푼5리나 됐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자신 있는 빠른 공 승부를 들어갔지만 상대 노림수에 걸리거나 볼이 되며 더 어려운 상황을 맞았음을 뜻한다. 빠른 공 제구도 신통치 않았음을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제2 무기인 스플리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해볼만 하다. 김원중의 스플리터 피안타율은 2할4푼9리에 불과하다. 패스트볼의 3할2푼4리 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플리터로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만 있다면 한결 수월하게 카운트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덩달아 패스트볼의 자신감도 올라갈 수 있다. 


2001시즌 투수 3관왕인 신윤호도 빠른 공을 던졌지만 패스트볼의 제구가 늘 문제였던 선수였다. 그가 한 순간에 톱 클래스 투수로 성장한 배경엔 바로 슬라이더가 있었다. 


신윤호는 "안되면 늘 패스트볼에 의존하는 패턴을 반복했었다. 그런데 당시 김성근 감독님의 조언으로 불리한 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쓰기 시작했다. 가볍게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아 갔더니 타자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슬라이더를 쓸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나니까 내 나쁜 패스트볼 제구가 오히려 무기가 됐다. 엉뚱한 공에도 노림 수를 갖고 있던 타자들의 스윙이 돌아나왔기 때문이다. 제구가 나쁜 투수라면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방법을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너무 잘 던질 필요 없다. 상대의 노림수에서 벗어나 있는 만큼 가볍게 스트라이크만 잡을 수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선택은 김원중의 몫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 가지 있다. 더 이상 불리한 카운트에서 빠른 공 승부는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대에게 뻔히 읽히는 수를 계속 고집해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과연 김원중은 어떤 선택을 하게될 것인가. 그 뿐만 아니라 롯데 선발 마운드에도 매우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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