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CPA 몇년 준비하다가 더 이상하면 고시 폐인 되겠다 싶어서

공기업으로 목표 설정바꾸고 공기업 입사한지 5년차다. 이제 며칠후면 6년차되네.

서류는 나같은걸 왜 뽑았는지 모르겠고

필기시험은 CPA준비하면서 공부한걸로 대충하니깐 패스했고

면접은 나한테 질문 몇개 하지도 않은거 내 생각대로 말했는데 덜컥 합격시켜주더라

현재 근무조건이

주5일제 / 9 to 6 / 월급 실수령은 400정도 / 명절 보너스, 성과급, 복지포인트는 별도

울 아부지가 공무원이셨고 와이프가 은행원인데

급여는 공무원보단 낫고 은행원보단 못한데

근무조건은 은행원보단 낫고 공무원보단 못하다.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건 크게 없고 업무량 조절도 셀프컨트롤 가능한게 장점이긴 한데

자기개발안하게 되고 편한거에 익숙해지는게 단점이긴 하다. 여기서 나가게 되면 치킨집 각임.

주변에 회계사들이 많아서 술한잔씩 먹게될때보면

근심, 걱정도 많고 시즌때는 2-3시 퇴근은 기본이며 술도 엄청 먹던데

확실히 라이센스가 있으니 법인에서 나가더라도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엄청많은게 장점이긴한데

나처럼 게으르고 만사 편하게 땡인 사람들은 공기업이 갑인듯....

친구들이랑 술먹으면서도 우리 회사 좋다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