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라니안 3마리가 숨진 채 발견된 모습.(SNS 캡처) © News1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오피스텔 창밖으로 자신이 키우던 포메라니안 강아지 3마리를 던져 숨지게 한 20대 견주에 대해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0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26·여)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시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기가 키우던 포메라니안 3마리를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범행은 시인했으나 기억력 저하와 우울증세로 구체적인 이유와 경위 등은 진술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이 오피스텔로 진입했을 당시 심한 불안장애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과정에서 A씨가 하루 전날에도 자신의 애완견을 던지려고 해 제지당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정황과 증거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동물을 학대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