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찾아본 103승에서 알 수 있듯이 당연히 커리어 뛰어난 선수임.

일단 전성기 기준 150 가까이 찍는 패스트볼이랑 파워커브 조합이 존나 좋았음

클래식 우완 파워피쳐 스타일.

근데 이 양반 약점이 몸상태가 항상 베스트가 아니었다는거.

은근 유리몸 기질도 있고 선천적으로 갑상선이 안좋아 열조절 기능이 떨어져 더위를 심각하게 탄다고 함.

(그래서 그 비책으로 여름에 얼린 양배추 모자속에 넣으면 시원해서 좋다고 모자에 배추넣고 뛰기도 함. 그래서 별명이 박배추)

당시 야구본 놈들은 알겠지만 봄까지는 다승왕 방어율왕 이런거 다쳐먹을 기세로 달리다 여름쯤 늘 고꾸라져서 10승도 살짝 넘기고 뭐 이런 시즌이 참 많았음.

그래도 꾸준히 10승은 해주다가

fa로 쥐랑 당시 투수 최대 계약금인 4년 40억인가 먹고 갔는데(지금도 저게 적은 금액 아니란거 생각해보면 얼마나 비쌌는지 알겠지 12년전에)

첫해에만 10승하고 다음해부터 몸상태 제대로 터져서 개씹먹튀행... 역대 프로야구선수 연봉 삭감 최고기록도 쥐시절에 세웠음.

암튼 쥐에서 저렇게 좆망하고 엔씨에 연습생으로 들어가서 몇게임 던지지도 않고 그 구단 아너스클럽에 들어감.

그냥 이런 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