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외야 지정좌석제를 지지하는 사람들께 감사를 표함. 리모델링 공사를 했으나, 올 시즌도 외야석은 여전히 비지정석. 그래서 구단에 민원을 제기했더니, 외야석까지 지정좌석제로 바꾸면 초등학생·중장년층·노인·장애인 등이 표를 사고 관전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외야석은 비지정으로 유지한다고 해명. 외야석의 얌체족 때문에 불편하다면 내야지정석으로 가면 된다고 하고. 1·3루 내야지정석이 다 차서 어쩔 수 없이 외야석으로 가면, 얌체족 때문에 불편을 겪는데 그건 어떻게 할 거냐고 하니, '한 사람이 한 자리씩 앉으라고 전광판에 띄우고, 경비원들을 통해 단속하겠다.'는 답변이 전부. 얌체족 문제는 '시민 의식의 문제'라고 둘러대고.

'외야관중석에도 좌석번호를 붙일 공간이 있고, 번호를 붙여서 지정좌석제로 바꾸는 게 어렵나. 1·3루 내야석도 얌체족 때문에 몸살을 앓았는데, 지정좌석제로 바꾸니까 사라지지 않았냐.'고 반문하니까, '내야석을 지정좌석제로 바꿨을 때도 반발하고 항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엉뚱한 말을 하고. 

'관중이 많이 오면 외야석 곳곳에서 얌체족이 설치는 걸 구단 관계자들도 다 알고 있지 않느냐. 외야석에도 좌석번호를 붙여 지정좌석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도, '무슨 말인지 알겠다. 논의·검토하겠다. 당장에 지정좌석제로 바꾸는 건 어렵다.'고 답변.

다른 사람들 말마따나, '외야지정석제를 안 하겠다.'는 말을 '검토하겠다.'고 돌려서 말하는 게 맞는 것 같음. '초등학생·중장년층·노인·장애인 등이 표를 사고 관전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외야석은 비지정석으로 판매한다.'는 건 해명일까, 변명일까, 궤변일까.

"아저씨, 이쪽 자리 제가 다 맡아 놨거든요?"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000530

[테마 기획] KS 무법 지대 '자리 선점'

http://news.tf.co.kr/read/baseball/618139.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