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나 NC 다이노스처럼 모든 좌석을 지정좌석제로 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KTX 자유석처럼만 해도 문제가 줄어듦. KTX를 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평일에 한해 20량 편성 KTX는 17호차와 18호를 자유석(비지정석)으로 발매하고, 10량 편성 KTX(산천)는 8호차를 비지정석으로 발매. 주말, 공휴일, 명절에는 비지정석이 없고 전부 지정좌석제로 발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차내의 모든 좌석에 번호가 붙어 있고, 평일에 일부 객차를 대상으로 속성을 해제하기 때문. 두산의 잠실 홈경기(정규시즌 한정)이나 대구 라팍의 SKY 자유석(내야 상단 비지정석)이 KTX 자유석과 비슷한 시스템이고.

사직야구장의 외야석도 좌석번호를 붙여 상시 지정좌석제로 하든지, 평일에 한해 속성을 해제하여 비지정석으로 발매하고, 주말·공휴일·포스트시즌 등에는 지정좌석제로 발매해야 함. 관중이 많이 왔다 하면 외야석 곳곳에서 설치는 얌체족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데, 언제까지 '시민 의식'을 탓하고 양심에만 맡길 건가. 얌체족이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좌석 시스템을 바꿔야지.

"아저씨, 이쪽 자리 제가 다 맡아 놨거든요?"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000530

[테마 기획] KS 무법 지대 '자리 선점'

http://news.tf.co.kr/read/baseball/618139.htm

대구 라이온즈파크의 SKY 자유석(내야 상단 비지정석). 여기도 좌석번호가 다 붙어있고, 필요시에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성화하여 지정좌석제로 변경 가능. 2017년 올스타전 때도 라팍의 전좌석을 지정좌석제로 발매.

사직야구장의 외야석. 좌석번호가 없기 때문에, 이 상태로는 주말·공휴일·포스트시즌 등의 특정 경기에 한해 지정좌석제를 실시하는 것도 볼가.

사직야구장의 내야지정석

라팍의 좌석배치도. 내야상단석(SKY석, 5층)의 전방 3열이 지정석이고, 나머지는 비지정석인데, 좌석번호는 다 붙어있음. 필요시에는 내야상단석도 전부 지정좌석제로 발매 가능.

잠실야구장의 좌석배치도. LG 홈경기 때는 내야석과 외야석 모두 지정좌석제. 두산은 정규시즌 홈경기 때 외야석이 비지정석이지만, 포스트시즌 때는 이 배치도에 따라 지정좌석제로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