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저 보잘것없는 포수는?"



빌어먹을 친구들과 시범경기를 함께 보고 있던 도중



도저히 흘려들을 수 없는 역겨운 한마디가 들려왔습니다.





"아아, 나나랜드...나종덕.. 이였던가..?"




"뭐~ 어차피 몇년 뒤엔 소리소문없이 묻힐 녀석이죠"






어이...






"정말이지, 마구 나온다구요 포수녀석들이란..."






그만해






"뭐야? ? , 헛스윙만 하는 녀석이였어? 하하하하!"



"젠장! 이거 정범모 아니야? 어이!"






삐끗-






"너도 한마디 거들라고!"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데뷔.."






"하아?"






"역대 단일시즌 sWAR 8558명중 8556등 ..."






"어....어이.."






"타율 0.124,출루율 0.201,장타율 0.175,ops 0.376,wrc가 마이너스도 가능하단걸 증명한 사나이!!"







"큿...으윽.."







"이것이 그가 걸어온 포수로서의 기록입니다"






"어이! 미안하다고! 몰랐을 뿐이니깐!"









"그리고...저는 그를 지지하는..."








「종덕맘」 입니다






저질러 버렸다...





...






"하하하하! 대단하잖아!"





엣?





"하하하! 우리가 졌다! 이거 초거물 포수였잖아!


좋다! 어디 한번 세계를 향해 날개를 펼쳐보라고 어이!"




"너의 종덕에 대한 마음, 전해졌다고!"




"나도 종덕맘이 되어버릴지도!"





갑자기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지더군요-_-;;;










이런 친구들,







꽤 즐거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