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성 응원한거에 대해서 글써봄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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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인스타 (with 김태현 & 박세현)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

어제 삼성 응원한거에 대해서 글써봄앱에서 작성

ㅇㅇ(61.99) 2019.03.28 10:52:46

조회 229 추천 4 댓글 10

일단 들어가기에 앞서 나는 칩팬인거 밝힘

그냥 이 글은 순수하게 야구팬의 입장에서 어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다루고 싶어서 쓰게된 글임

일단 나는 선수 혹은 팀과 팬의 관계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제공자와 그걸 소비하는 소비자의 관계라고 봄. 이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임.

각 제공자와 소비자는 각각의 자리에서 어울리는 행동을 요구 받지, 팀은 좋은 경기를 제공한다. 팬은 성숙한 관람 문화로 경기를 소비한다.

물론 이 요구는 의무는 아니라고 생각함. 심지어 팀도 마찬가지임 자기들이 이기기 싫으면 경기 좆대로 해도 무방하다고는 할 수 있지. 팬도 마찬가지로 응원을 하던 야유를하던 코구를 안보던 크게 상관은 없어.

다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각각의 목표 의식이랑 요구 사항이 일치하기 때문에 굳이 거스를 필요가 없는 것이겠지?

그렇다면 이 의무 이행의 기준치는 어디에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무척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함. 작년 우승팀 sk만 하더라도 시즌 결과로 보면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지만 시즌 중반엔 계속 좆같은 경기를 하니까 단장이랑 구단 직원이 나와서 아이스크림 돌렸지,

한화의 경우엔 반대로 팀이 개좆같은 경기를해도 1점 냈다고 팬들이 경기장에서 행복송을 불렀었고. 결국 이건 각각의 기준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결과를 어떻게 그걸 표출하냐의 차이인 거 같음

어제 꼴갤에서 가장 많이 본 글 패턴이 10년 전이면 뒤졌다 ㅋㅋ 이건데 결론적으론 그러한 표출 방식이 단순히 나는 상대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표출된거라 생각해.

이 모습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많이 싸우던데 내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그 자리에서 삼성을 응원하는 팬들이 소수가 아닌 대다수였다는 점, 그리고 그때까지 남아있는 팬들은 롯데의 경기를 돈주고 소비하던 소비자라는 점, 그리고 이 팬들은 대다수는 오늘도 롯데 야구를 다시 볼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나는 옳은 행동이었다고 봐.

물 떠놓고 롯데가 망하기를 기도한 것도 아니고, 형편없는 경기에도 불구하고 롯데 야구를 계속 남아서 보겠다고 결심했고, 과격 행동도 하지 않은 점에서 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는 옳다고 생각해.

어제 야구 보고 개 좆같아서 다신 야구 안본다곤 하지만 이 글보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너는 오늘 야구를 보겠다고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는 상태일 거잖아?

그러니 오늘은 우리가 개쳐바르겠지 라고 생각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야구 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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