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인터뷰 中

넥센전 때 무사 만루 상황이 있었는데 홈병살로 투아웃 잡은 후 강민호가 마운드에 올라가서 나눈 대화

강曰 "원중아 몸쪽 싸인내면 몸쪽 깊숙하게 던져"

김曰 "알았다 선배님 미트 찢어불겠다"

재작년 김원중 인터뷰 中

Q.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A. 긴장한 게 아니다. 너무 편하게 있으면 풀리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긴장한 것처럼 행동했다.

Q. 작년에는 초반부터 제구가 안되고 그랬는데 긴장 때문이 아니었나?

A. 그렇다. 어릴 때부터 긴장하고 그런 적은 없다. 투구폼 자체가 문제였다.

Q. 올해는 작년과 다른데 이유는?

A. 이용훈 코치와 김원형 코치 두 분이 추구하는 투구 메커니즘이 비슷하다. 그렇다 보니 여기 가서 물어보든 저기 가서 물어보든 혼란이 없다. 몸 상태도 좋은데 저런 안정적인 부분들까지 더해져서 그런 것 같다.

Q. 자신감이 생긴 시기가 있었을텐데?

A. 마무리 캠프 때는 주위에서 좋다고 해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 올해 들어와서 스스로 공이 좋아지고 있다고 느꼈다.

Q. 작년엔 변화구 제구 특히 커브가 안좋았는데?

A. 작년 투구폼에서는 변화구 컨트롤을 하기가 어려웠다. 코치 두 분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두 분 다 커브를 잘 던지시지 않나 ㅋㅋ

Q. 경기 초반에 비해 뒤로 갈수록 구속이 떨어졌는데?

A. 체력이 안됐다거나 팔이 아파서 그런 게 아니라 타구에 맞아서 그랬다. 

Q. 타구에 맞은 부위 아플 것 같은데?

A. 맞았으니까 아프죠. 근데 뼈에는 이상 없대요

Q. 작년엔 본인 기대만큼 안 나와서 힘들었을 텐데 올해는?

A. 올해는 작년에 비해 꿈이 크지 않다. 그래봐야 다 내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이용훈 코치님도 마운드에서 네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라고 해주셨다.

Q. NC와의 상대 전적이 안 좋아서 영향이 있었을 텐데?

A. 첫 경기라서 전투력이 더 올랐다. 출발이 좋아야 되니까요. 근데 굳이 NC라고 해서 더 특별히 생각했던 건 없다.

Q. 원래 안 좋은 건 빨리 잊는 성격인가?

A. 네 그런 편입니다.

Q. 운동선수에게 아주 좋은 성격이다.

A. 근데 생각해야 할 것도 잊는 경우가 있기도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