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루키단계 

 이 단계의 유망주는 30경기, 100타석쯤 되는 루키다. 걍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감독이 나가라니까 나가서 눈에 보이는대로 친다.

상대 배터리도 정보가 없으니까 걍 이것저것 던져서 잡아냄. 싹수가 보여서 나간만큼 2할중반정도의 타율을 올린다.

2. 삼진머신단계

 루키가 100타석쯤 나오게 되면 상대 배터리도 루키에 대한 정보가 쌓이게 된다. 

그러면 이를 바탕으로 승부하게 되는데 이 공들은 아마추어나 퓨처스에서 볼수없는 클래스의 공들이다. 

삼진률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따라서 타율도 수직으로 하락한다. 이 과정에서 걸러지는 병신들은 다음과 같다.

a. 한가운데 직구도 못치는 병신

배트스피드문제로 145정도가 넘어가는 직구를 못쳐내는 경우다. 걍 한가운데 박아도 배트가 존나게 밀리고 결국 떨공삼당함.

좋은타코를 만나면 한순간에 정상인이 되는경우도 있지만 타자의 반응속도는 투수 구속만큼이나 타고나는거라...

b. 눈깔 병신

흔히 선구안이 안좋다는걸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하지 못해서라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머리로는 볼인걸 아는데 빠따는 나가고 있을뿐 ㅎ

마찬가지로 타격폼 수정으로 약간 도움을 받을수 있다. 겉으로는 컨택병신과 크게 구분이 안되기때문에 장기적으로 관찰해야됨

3. 병살머신단계

삼진머신단계에서 걸러질놈들이 걸러지고 아직 1군에 남아있다면 이제 공을 슬슬 맞추고는 있다는건데 필수적으로 병살머신 단계를 거치게 된다. 

부족한 컨택이 상승하는 시기인데 아직은 정확한 타격이 안되기때문.

따라서 내땅비율이 존나 올라가고 타율은 더 내려갈수 있다. 경기 흐름끊는경우가 대부분이라 감독에게 쌍욕을 가장 많이 먹이는 시기다. 

이 과정에서 걸러지는 병신들은 다음과 같다. 

c. 컨택병신

타구깎는 새끼들이다. 사람 환장할정도로 위아래로 깎아쳐서 내플과 내땅을 양산한다. 

이새끼가 사람인가 싶을때쯤 못지않은 투수병신이 던져준 밋밋한 배팅볼(한가운데 직구, 밋밋한 체인지업, 안떨어지는 포크등)에 얻어걸려서 1군에 붙어는 있다.

대부분 컨택병신단계를 거쳤다가. 빨리 탈출하면 안병신인거고 은퇴할때까지 병신인새끼들이 있다. 얻어걸리는 비율에 따라 타율이 2할 중반까지 올라가기도 함

d. 파워병신

잘맞췄는데 끽해야 중견수가 서서잡는타구가 고작일정도로 파워가 부족한 케이스. 뜬공은 어지간하면 다 잡히는 수준이고 땅볼은 병살이나 가뭄에 콩나듯 안타됨

이런 기미가 보이면 감독들이 빠르게 손절하는데 드물게 다른능력(수비,주루등)으로 1군에서 버티는 경우가 있다. 

4. 출루율 상승단계

루키가 레귤러로 진입할때 타율보다 출루율이 먼저 그 신호를 보인다. 

원인은 컨택능력 상승으로 상대배터리가 공략하는 본인의 약점을 다양한 방법으로 커버할 수 있게 되었기때문이다. 

이 시기가 되면 상대 배터리가 약점공략형으로 대응하기보다 정석적인 승부를 하게된다.

약점을 공략하는 삼진이 줄고, 유인구가 늘어서 출루율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5. 타격스타일 정립단계

레귤러로 진입한 이후에야 비로소 해당 유망주가 루키때 보였던 자질이 쓰이기 시작한다.

타율에 집중하는 안타머신이 될수도 있고, 파워바탕의 슬러거가 될수도 있고, 투수 괴롭히는 출루머신이 될수도 있고

누구나 루키시절은 있는거고 메자에서 이걸 추적해보니 기간으로는 대략 3.5시즌(메이저리그) 타석으로는 1000~1200타석에서야 비로소 레귤러가 됨

길고짧고는 있지만 안거칠수는 없는거고 병신이지만 뎁스가 얇아서 오래 나올수 있거나 경쟁이 쎄서 유망한 자원인데 빛을 못보고 하는거야 운이지 뭐

루키 넣고 빼잔 이야기에는 항상 대안충이 등장하는데 그건 어그로일수도 있지만 팀뎁스에 대한 의견차로 보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