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쉐이크랑 새우버거 말고는 볼것없는
적당히 구색만 갖추고 마케팅으로 팔아먹는
버거집이 꼴데리아밖에 안보일때나 갈법한,
마치 꼴데야구처럼 어딘가 엉성하고 포지션을
가리지않고 구멍투성이인 허술한 버거집이었는데

최근 모짜베이컨 버거를 필두로한 신메뉴들은
양념과 이슈로 장사하던 예전의 괴상한 버거들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릴정도로, 버거 그자체의 맛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풍성함으로 이것이 정녕
내가 먹던 꼴데리아가 맞는가 싶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특히 리뉴얼된 새우버거도 존맛탱
하루에 열개는 무리고 네개까진 먹을수 있다

가격이 다소 창렬해지긴 했지만
두툼한 티렉스의 칰킨을 볼때마다 흐뭇해진다

자살골을 거듭넣으며 쇠락하고 있는 맥도날드와
버거 자체로 승부하던 초심을 잃고 자꾸 새우나
몇조각 집어넣고 가격이나 올리는 버거킹의 븅신짓을
보면서, 초심을 잃고 오히려 맛있는 버거를 만들어내고 있는
꼴데리아가 고마울 지경이다

비록 씹됒이 꼴갤러지만 FA 사는데 십원한푼이라도
보태라는 심정으로 맛없는 버거를 의리로 처먹는건
정말 괴롭고 못할짓이었습니다만..

그런 과거는 더 이상 없습니다

이제는 고민하지 않고
기쁜 발걸음으로 꼴데리아로 향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