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와 20:1 트레이드로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을 영입했다. 롯데는 강동관, 김사훈, 김건국, 김대우, 김동우, 김상호, 문규현, 박시영, 박휘성, 송주은, 신원재, 윤길현, 이정담, 임종혁, 장시환, 정준혁, 정훈, 조무근, 차재용, 조원우 감독을 내주고 김하성을 받았다.

롯데는 넥센의 재정적 상황을 고려해 20명의 연봉 50%를 부담할 것을 KBO에 문의했고 KBO가 이를 받아들였다. 놀라운 부분은 조원우 감독의 넥센행이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 조원우 감독은 철저한 선수관리와 선수와의 소통이 뛰어나며 작전 야구에 능해 우리팀에 적합한 감독이라고 판단했다'며 ' 장정석 전 감독은 프런트에서 업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윤원 롯데 단장은 ' 감독까지 포함된 초유의 20:1 트레이드를 진행하고 나니 내가 미쳤나 싶기도 하다'며 ' 보낸 선수단은 진심으로 안타깝지만 김하성을 영입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 단장에 따르면 당분간 롯데는 훌리오 프랑코 현 2군 타격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수행한다.

KBO는 물론 야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이번 트레이드가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된다.



OSSEN 김앙망 기자 gazuaa@os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