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부산=이원희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양상문 감독. / 사진=OSEN 제공롯데 자이언츠의 양상문(58) 감독이 충격패에 대해 말을 아꼈다. 롯데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7-3으로 앞섰지만 9회말에만 7점을 내줘 7-10 역전패를 당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고 집중력도 잃은 모습이다. 두 차례 폭투가 나왔고 구승민(29)의 송구가 한화 정은원(19)의 헬멧에 맞아 실점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양 감독은 21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전날 역전패에 대해 "매일 하는 경기이다. 선수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는 한화전 충격패에 앞서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양 감독은 "상승세가 끊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든지 연승할 수 있다"고 선수단에 믿음을 보냈다.

롯데는 경기 전 이례적으로 수빈 훈련을 진행했다. 양 감독은 "기본적인 부분이니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선수들도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팀 외국인타자 제이콥 윌슨(29)에 대해선 "속을 수 있겠다하는 공에도 잘 참는다. 윌슨을 영입하기 전 기록지를 보니 삼진과 볼넷의 비율이 거의 1대1이었다. 유인구를 잘 대처한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칭찬했다. 윌슨은 20일 한화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2경기 타율 0.600을 기록 중이다. 출발이 좋다.

부산=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