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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볼넷만 18개' 졸전 펼친 9위 롯데·10위 NC

오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6.06 23:16:28
조회 198 추천 0 댓글 4

0000024073_001_20180606224234196.jpg?type=w647NC가 속절없이 5연패를 당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창원]
 
누가 더 잘하는지가 아니라 누가 덜 못하는지를 겨루는 듯했다. 왜 롯데가 9위에 그치고 있는지, 왜 NC가 최하위로 추락했는지 잘 보여준 경기였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낙동강 라이벌' 대결은 9·10위 팀 다운 졸전 끝에 9위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롯데는 6월 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와 7차전에서 1회 터진 한동희의 만루포와 선발 김원중의 호투에 힘입어 10-5로 승리했다. 1회부터 일찌감치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는 1회초 NC 선발 최성영의 난조에 힘입어 손쉽게 2점을 먼저 얻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신인 한동희가 좌월 만루포를 터뜨려 6-0으로 단숨에 앞서 나갔다.
 
김경문 감독이 물러나고 유영준 감독대행이 나선 NC 벤치는 젊은 투수 최성영이 볼넷 3개와 폭투로 정신없이 흔들리는 동안 마운드 방문 없이 지켜봤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째를 준 뒤에야 지연규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그리고 마운드 방문 직후 한동희의 만루포가 터졌다. 
 
NC 입장에선 6-2으로 따라붙은 4회초 너무 쉽게 추가점을 내준 장면도 아쉬웠다. 1사 1, 3루 위기 상황. 선발 최성영의 투구수가 90개를 넘어선 가운데, 좌투수에 강점이 있는 정훈과 손아섭-이대호로 이어지는 롯데 상위타선이 최성영을 기다렸다. 교체나 마운드 방문을 생각해 볼 만 했지만 NC 벤치는 움직임이 없었다. 결국 최성영은 정훈에게 2루타를 맞고 추가실점, 7-2로 점수가 더 벌어졌다. 
 
불펜 투수들도 하나같이 난조를 보였다. 5회부터 올라온 강윤구는 안타 3개를 맞고 추가점을 내준 뒤, 6회에도 올라와 정훈에게 솔로포를 맞고 마운드에 주저 앉았다. 이어 올라온 원종현은 안타 하나와 볼넷 2개로 밀어내기를 허용, 강윤구가 남긴 주자를 홈에 들여 보냈다(10-2). 
 
네번째 투수 노성호도 실점은 없었지만 볼넷 4개를 허용하며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이날 NC 투수진이 내준 볼넷만 총 11개.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는 투수는 9회초 올라온 이민호(투구수 6개 삼자범퇴)가 유일했다.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NC 마운드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 내용이다. 
 
결과는 승리로 끝났지만, 롯데로서도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10-2로 크게 앞선 8회초에 나왔다. 롯데는 이날 1군에 등록한 영건 윤성빈을 여유있는 상황에 마운드에 올렸다. 앞으로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테스트하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NC 투수들의 볼넷 바이러스가 옮기라도 했는지, 윤성빈은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하고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석민에 스트레이트 볼넷, 김성욱에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폭투로 한 점을 준 뒤(10-3) 그리 위협적인 타자라고 볼 수 없는 도태훈과 김찬형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급해진 롯데 벤치는 1사 만루에서 불펜 에이스 진명호까지 투입한 끝에 어렵게 불을 껐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도 12-2로 크게 앞선 8회말 등판한 조정훈이 볼넷 3개로 흔들리며 4실점해 경기 막판 진땀을 뺐다. 조원우 감독 말대로 "전혀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자신있게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타자를 피해다니는 피칭을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조정훈을 말소하고 대신 등록한 윤성빈도 볼넷을 연발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9회말 올라온 박시영도 2아웃 이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깔끔하게 끝내지 못했다. 
 
롯데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쉽게 끝내지 못했다. 그야말로 9위팀다운 경기였다. NC는 상대에게 제대로 된 저항 한번 못하고 경기 내내 끌려 다니다 무기력하게 패했다. 왜 NC가 최하위로 추락했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누가 더 못하는지 경쟁하듯 양팀 합쳐 볼넷 18개, 4사구 20개가 오가는 졸전이 공휴일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많은 관중 앞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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